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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미술관, 힘 합친다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8-01-10 18:3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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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예술기관 홍보협의체 코코아(CO-COA) 본격 가동, 10% 할인, 20% 적립, 포인트 사용 등 풍성한 혜택 제공

NSP통신-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 대구미술관 최승훈관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 (대구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 대구미술관 최승훈관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 (대구시)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이 홍보협의체를 구성, 운영을 시작해 반향이 기대되고 있다.

참여기관은 대구콘서트하우스(C), 대구오페라하우스(O), 그리고 대구미술관(A). 각 기관의 영문이니셜을 넣고, 함께한다(CO)는 뜻을 더해서 ‘COCOA'로 명명했다.

‘코코아’를 구성하는 3개 기관은 각각 그 성격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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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부문에서, 특히 오페라라는 단일 장르를 가지고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듀싱 시어터(제작역량 갖춘 극장)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이후 해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해오고 있어 대구 지역을 ‘오페라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부르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또 하나, 대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콘서트홀로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있다.

2013년 재개관하면서 1284석 규모의 그랜드홀과 248석의 챔버홀을 운영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콘서트홀 수준의 음향을 구현해내는 우수한 시설로 그동안 공연에 참여해왔던 유명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의 극찬이 끊이지 않는 전문 공연장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말발굽형상의 객석으로 어느 좌석에서든 한눈에 무대를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하면,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은 높은 층고, 우수한 음향반사마감재 등을 확보한 슈박스 형태로 건축돼 유명 콘서트홀이 지니는 음향적 특성을 충족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장르별로 특화된 공연장이 포진해있어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대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대구미술관을 빼놓을 수 없다.

근대 이후 한국 미술발전을 이끌어왔던 대구 미술의 재도약이 이루어지는 현장으로 7개의 전시공간 외에 수장고, 다목적홀, 미술정보센터 등을 보유하며 국제적 수준의 다양한 기획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폭넓은 관람객 유치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대구미술관 어미홀 등은 매력적인 공연공간으로서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매해 여름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미술관은 공동기획으로 '토크콘서트,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대구미술관 기획전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유명 성악가를 초청, 공연을 선보였던 것.

매번 4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오페라와 미술의 매력을 함께 즐겼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역시 대구미술관과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들로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왔다.

이번에 3개 기관이 ‘코코아’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게 된 데는 이미 수년 전부터 다양한 시도를 동반한 공동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관별 실무자 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뢰를 구축해왔다는 배경이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다 진화된 형태의 홍보협의체를 구성해보자는 제안이 나오게 됐으며, 지난해 가을 무렵 본격적으로 팀을 구성해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은 각각 관람객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작업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일례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경우, 홈페이지회원이 4만3000명 정도 확보돼 있으며 그 중 1만5000명 정도가 매달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미술관 역시 각각의 관람객 DB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규모를 키우는 데 힘써오고 있다.

SNS홍보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구독자수는 세 기관을 합치면 1만9570명에 이른다.

이번에 ‘코코아’를 운영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각 장르별 주요 관람객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서 보다 특별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문자 그대로 ‘충성관객’을 구성하는 것이다.

다만 그 규모를 무한정 키우는 것이 아니라 기관별로 500명 정도, 총 1500명으로 유지하면서 단체의 퀄리티를 유지하고자 한다.

3개 기관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각 기관별 홈페이지 또는 코코아 운영을 위해 문을 연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접수하거나 방문접수 할 수도 있다.

일단 회원이 되면 올해 안에 6회 이상 공연 또는 전시관람 실적이 있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코코아’ 회원으로 승인이 되면 멤버십 카드가 제공된다.

‘코코아’ 회원들에게는 전에 없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기본적으로 할인율은 10% 수준으로 하되 매 구매 시 10%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한시적으로 6월 30일까지는 적립률을 20% 제공한다. 차곡차곡 쌓인 포인트는 3개 기관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티켓 구매시 50%까지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코아 패밀리’라는 이름의 40개 제휴처에서는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명외식업체, 호텔, 헤어살롱 등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으며, 제휴처별 서비스 내용은 코코아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을 방문하면 ‘코코아존’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각 기관에서는 관람객의 시선이 닿기 쉬운 공간을 활용해 ‘코코아존’을 배치하게 되는데, 이 공간에서 관련기관들의 공연 및 전시, 기타 프로그램들을 홍보할 수 있다.

특히 티켓수령 시 기존 관람객들과 달리 별도의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매력적이다.

실제로 ‘코코아’ 회원이 되면 일차적으로 경제적인 이익이나 이용의 편의성 등 가시적인 혜택이 먼저 와 닿을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일류 문화시설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주요 관람객으로서의 프라이드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향후 이들 회원들만을 위한 공연이나 강좌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1년에 수차례 3개 기관 기획 프로그램들을 패키지로 묶어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장르간 통합이나 유형무형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이제 흔한 작업이 됐다.

그러나 각각 특화된 예술기관이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동시에 공동의 목표를 위해 홍보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것은 또 하나의 신개념 문화 플랫폼을 구성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무자들끼리 순수한 열정 하나로 시도한 특별한 사례이며, 문화예술자원이 풍부한 대구 문화 지형에서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될지 기대가 된다는 이들이 많다.

대구 지역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교육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수준 높은 기획공연, 기획전시가 앞으로 더 많이 펼쳐져야하며, 관람객을 확보하고 청중을 흡입할 수 있는 더 매력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코코아’가 그 하나의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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