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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의 금리이야기

한국은행, 추가금리 인상 시점은 언제일까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1-22 06: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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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시장전문가 연내 1회 추가 인상 타진, 일부 전문가는 상·하반기 1회씩 연 2회도 내다봐

NSP통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하면서 이제는 추가 금리 인상 시점과 그 횟수에 대해 주목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연 1회 추가 인상을 점치고 있다.

지난 18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만장일치 동결, 경제성장률 3%로 상향, 소비자물가지수는 1.7%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1월 6년 5개월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은은 기존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한은의 금리동결은 예견된 전망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이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연속적인 인상은 부담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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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가 전망률은 시장 전망치와 달리 0.1%포인트 하향 조정되면서 올해도 한은의 금리정책 행보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한은의 시각이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고 신중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경제 부문별 전망치에서 낙관적인 견해는 후퇴했다고 봤다.

IBK투자증권은 “상품수출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문이 모두 상향 조정된 2017년과 달리 올해는 민간소비와 상품수출이 조금 상향 조정됐을 뿐 다른 부문은 지난해 10월 대비 하향 조정됐다”며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은 줄어든 내수 기여도와 더 높아진 수출기여도”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내 하반기 중 1회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그는 “성장 전망은 상향 조정했지만 물가 전망은 오히려 소폭 하향 조정해 신중한 행보를 시사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는 물가 전망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정상화를 지지하는 근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내다봤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정상화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그 후 정책 효과를 본격적으로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기준금리 2회 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은 필수 조건이 아닌 점, 가계부채 등 금융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는 점, 미국을 비롯해 유럽·일본 등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도가 높아진 점 등 3가지 이유로 연내 2회의 추가 금리인상을 진단했다.

한편 3월 말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 종료는 금리 인상 시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간 연간 12회 금통위를 진행 한 기간의 총재 임기 첫 번째 회의와 마지막 회의에서는 기존 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한은이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오는 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3월에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미 간 금리 차는 0.25%포인트로 확대된다.

따라서 2월 열리는 금통위가 앞으로 금리 인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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