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주간 금융동향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3년간 106억달러 규모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09 17:51 KRD7
#주간금융동향 #금융동향 #기타대출 #통화스와프 #기업은행실적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은 스위스중앙은행과 3년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기타대출이 1조4000억원 늘어나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역대 최고 실적인 1조5085억원을 기록했다.

G03-8236672469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3년간 106억달러 규모= 한은에 따르면 양국 중앙은행은 오는 20일 통화스왑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 계약금액은 11조2000억원(100억 스위스프랑, 106억달러)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스위스 프랑화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통화시스템에서 높은 국가 및 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안전통화로 인정받아왔다.

또 스위스 프랑화는 미달러화, 유로화, 영국파운드화, 캐나다달러화 등 6대 기축통화 중 하나다.

아울러 스위스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등급의 ‘트리플 A’ 국가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에 이어 금융위기 시 활용 가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6개 기축통화국은 상설화된 통화스와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중 2개국(캐나다·스위스)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음으로써 이들 네트워크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는 5개 기축통화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두 번째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는 주요 선진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금융·경제 안정성과 협력 필요성이 확인된 것으로서 국가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를 연장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와 신규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1월 기타대출 1.4조↑10년만 최대폭...카뱅·케뱅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타대출이 1조4000억원 늘어났다. 2008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타대출은 주택관련 자금수요,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주택관련 자금은 1월에 주택 입주량이 많아져 거래량이 늘고 취등록세, 입주관련 부대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 지난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대출 접근성이 쉬워져 신용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한 몫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6000억 증가에서 올해 1월 7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1월 주택담보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2조8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8.2대책,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정부 대책의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와 기타대출을 포함한 1월중 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큰 폭 축소됐다.

하지만 지난 2015~2016년 1월 평균 가계대출 1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늘어난 편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월 주택거래량이 활발해서 예년보다 가계대출이 늘어났다”면서 “주담대는 신DTI 도입과 하반기 DSR 적용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기타대출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해 12월 7조4000억원 감소했으나 올해 1월 7조2000억원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됐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3조6000억원 늘어났다. 대기업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로 증가했다.

1월 회사채는 투자기관의 연초 자금운용이 재개되면서 8000억원 증가해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또한 은행 정기예금도 지난해 12월 8조5000억원 감소했지만 1월들어 8조3000억원이 늘어나 상향 조정됐다. 은행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조달이 많아진 영향이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인출이 많아지면서 22조3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2.14%였던 국고채 금리(3년)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1월말 기준 2.27%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지난달 29일 25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주가하락과 차익실현으로 지난 8일 2408까지 떨어졌다.

◆IBK기업은행, 지난해 순익 역대 최고 1.5조 달성...29.5%↑= 이는 전년 1조1646억원 대비 29.5% 증가한 실적으로 은행과 자회사의 고른 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은행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141억원으로 전년(1조 267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수수료 수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수익의 개선이 실적증가의 배경이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저원가성예금 확대 등을 통해 전년대비 3bp 상승한 1.9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8조원(5.9%) 증가한 142조4000원,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4%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0.4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1.36%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올해는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수익개선 노력으로 내실 위주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자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