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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한국은행, 설 자금 5.1조 공급...전년비 7%↓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14 17:3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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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은 올해 설 자금으로 5조1700억원을 공급했다.

청와대가 ‘가상화폐규제반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과 함께 암호화폐 (가상화폐) 규제 방향과 블록체인 기술 육성 의지를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지난해 영업점을 대폭 줄이는 대신 투자를 위해 배당을 유보하겠다던 씨티은행이 1000억원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사실상 전액 해외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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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설 자금 5.1조 공급...전년비 7%↓= 한은이 발표한 ‘2018년 설전 화폐공급 실적’을 살펴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10영업일간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순발행액은 약 5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900억원이 줄어 7% 감소했다.

순발행액(화폐공급액)은 화폐 발행액에서 환수액(한은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뺀 값이다.

올해 발행액은 5조7870억원으로 지난해(6조53억원)보다 3.6% 줄었다. 같은 기간 환수액은 4474억원에서 6156억원으로 37.6%(1682억원) 큰 폭 늘었다.

◆靑 “불법은 엄벌·블록체인은 육성”...암호화폐 정책 재확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14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하고 사법처리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암호화폐 취급업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물류, 보안, 의류 등 여러 산업과 접목해 유용히 활용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올해 블록체인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고 상반기 중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규제반대’가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에 접수됐으며 한 달 동안 총 22만8295명이 청와대의 답변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20만 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홍 실장의 답변 내용은 그동안 정부가 꾸준히 취해왔던 암호화폐 관련 불법 행위는 엄벌하되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겠다는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없었다.

◆배당 유보해 투자한다더니...씨티은행 1천억원 배당 결정=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한 주당 295원, 우선주 한 주당 34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38억9133만원이다.

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이 100% 출자한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COIC)이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 전액이 국내에서 빠져나가 해외 본사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1천146억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이 올해는 배당을 유보할 것으로 봤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소비자 상대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이고 일부 점포를 자산관리 점포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영업점 축소가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를 반대했다.

그러자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6월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이를 위해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건의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시중은행들에 “은행 배당 늘리지 말고 내부 유보를 늘려 위기를 대비하라”고 말한 바 있어 올해는 배당을 유보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씨티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은 주주가치 제고와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위해 자본비율이 양호한 국가는 이에 상응하는 배당을 실행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배당 후에도 높은 수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씨티은행의 결정이 말 바꾸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씨티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은행장이 직접 배당을 유보해 국내 투자를 늘리겠다고 해놓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배당을 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내에 투자해야 할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게 생겼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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