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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까

추억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군산꽁당보리축제'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8-04-12 10:3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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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매년 오월이 되면 군산의 넓은 들판은 푸르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보리로 채워진다. 군산은 벼농사 외에도 보리농사가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돼 군산지역 많은 농민들이 이모작으로 보리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내초동 일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개발된 간척지 토양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보리 재배의 최적 조건을 제공해줬다.

군산 흰찰쌀보리는 1993년에 정부에서 육종된 흰찰쌀보리를 1994년부터 군산시 옥구읍에서 최초로 재배하면서 시작되었고 2008년 7월에 지리적 표시 제49호로 등록되면서 군산시가 전국 제일의 주산지로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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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가용성 식이섬유의 경우 일반 쌀의 7배, 밀의 3.7배나 높은 함량을 지니고 있어 변비예방, 비만예방, 피부미용 등에 좋아 웰빙 식품 중 최고의 대표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새 희망의 시작, 군산꽁당보리축제

모든 농산물이 그러하듯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2000년 이후로 흰찰쌀보리 재배면적도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과잉 생산된 농산물은 가격하락은 물론이고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군산시 미성지역 주민들은 재배면적을 줄이거나 새로운 판매시장을 개척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농민들은 고민 끝에 후자를 택하고 그 대안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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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어느 가을날 수확이 끝나고 미성지역 농민들 사이에서 군산지역 보리축제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2006년부터 보리가 수확될 즈음에 보리축제를 개최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자금도 없고 경험도 없어 십시일반 농업인들이 돈을 모으고 스스로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순수한 농민들만의 행사로 시작하게 되었다.

인근 문창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진 첫 행사에서는 많은 미숙함이 묻어 나왔지만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갖게 했다. 이에 고무된 농민들은 이듬해에는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군산시에서 약간의 예산지원도 받아서 야심차게 추진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대참패였다. 이유는 축제 당일에 엄청난 호우로 행사자체가 추진될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이대로 축제를 접어야 하는가?” 생각하고 있을 즈음 지역민들의 뜻을 높이 평가한 군산시에서 지역의 대표 농업축제로 키워보자고 하는 의견이 나왔고 미성농업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축제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많은 우려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군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5월 어린이날이 있는 연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군산꽁당보리축제’가 벌써 13돌을 맞이하고 있다.

◆도농화합 한마당 축제

군산꽁당보리축제는 끝없이 펼쳐지는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추억을 담는 것은 물론 ‘어린이 행복도시’에 꼭 맞는 다채로운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농촌체험관광은 덤으로 즐길 수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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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있는 이번 축제는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더 내실 있고 알찬 구성으로 도시민과 지역농업인들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향토 산업과 클러스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 성공모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이번 축제에서도 보리관련 제품 전시 홍보, 보리 수제맥주 시음행사, 보리빵인‘보리진포’홍보 체험관 운영 등을 통해 군산명품보리의 생산, 가공, 유통의 흐름을 이해하고 군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군산명품보리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꽁당보리축제로 놀러오세요!

군산꽁당보리축제 시작이 그러하듯이 우리들은 위기 때마다 대안을 마련하면서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

요즘 침체된 지역경제로 모두가 힘들고 지쳐있지만 보릿고개를 넘길 때의 지혜로 5월 군산꽁당보리축제를 통해서 기운을 충전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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