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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감리위, 삼바 분식회계 첫 회의...차기 회의에 대심제 적용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7 18: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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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차기 회의부터 ‘대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50억달러를 넘어서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은 “20년간 시장에서 경제와 정책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집중했는데 이런 경험이 앞으로 경험과 함께 금통위에 건강하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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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위, 삼바 분식회계 첫 회의...차기 회의에 대심제 적용= 금융위원회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의혹에 대한 감리위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위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감리위원들은 정식 회의 개최를 선언하기 전 1시간 여 동안 회의 진행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감리위는 일반 재판과 비슷한 형태인 대심제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평소 감리위처럼 금융감독원의 안건보고를 들은 후 차례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진술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심제는 다음 감리위 회의부터 적용된다.

금융위는 “위원들이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심제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안건의 방대함과 회사 및 감사인의 의견진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차기 회의에 대심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리위는 특정 위원을 지정해 전문검토를 요청하는 ‘소위원회’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 및 감사인의 의견진술을 모두 들은 후 결정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감리위원과 참석자들에게 속기록을 작성키로 했음을 설명하고 주요 안건 내용과 심의내용의 대외 누설을 매우 엄중하게 취급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심의 내용 대외누설은 자본시장법상 금지행위인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될 수 있다”며 “대외누설에 책임이 있는 위원을 해촉시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감리위는 감리위원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휴대전화를 전부 수거한 채 진행됐다.

금융위는 이달 안으로 감리위 심의를 끝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7일 증선위 안건에 상정될 수도 있다.

◆1분기 해외서 쓴 카드값 50억달러 돌파...‘사상 최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결제금액은 50억7000만달러로 전분기(45억5000만달러)에 비해 11.4%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1년전(40억2300만달러)과 비교해도 26% 급증했다.

원화로 환산(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072.3원)하면 5조4366억원 정도다.

1분기에 방학,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난 점이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743만명으로 전분기(686만명) 보다 8.2% 증가했다. 1년전 같은기간(651만명)과 비교하면 14.3%나 급증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와 장당 사용금액도 모두 증가했다.

사용 카드수는 1643만8000장으로 지난 4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4%, 24.2% 늘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8달러로 전분기보다 0.9% 감소했으나 1년전 보다는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33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4.4% 늘어난 것에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전분기에 비해 36.3%로 치솟은 15억9000만달러, 직불카드는 15.4% 증가한 8100만달러로 나타났다.

◆임지원 금통위원 취임...“시장경험으로 건강한 기여할 것”= 임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까지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다가 이제 비판받는 입장에 서니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은 지난주 퇴임한 함준호 위원 후임으로 은행연합회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이 됐다. 그의 임기는 앞으로 4년이다.

JP모건 수석본부장 출신인 그는 금통위원 사상 첫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이자 두 번째 여성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당장 일주일 뒤인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 위원은 “지난주 퇴임한 함 위원님이 기말고사가 끝난 듯 홀가분하다고 했는데 저는 바로 다음 주 금통위여서 전학 오자마자 시험을 보는 기분”이라며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이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인지, 반대로 비둘기파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임 위원은 “이제 막 조류가 됐다”며 “이름의 ‘원’자가 원앙새 원자라 지금까지는 원앙새”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저 스스로 한 번도 (성향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앞으로 저 스스로 관찰해보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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