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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숨통 조이는 냉·온 열연 ‘몰입도 최강’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8-05-25 09:54 KRD7
#허준호 #이리와 안아줘 #수목드라마
NSP통신- (MBC 수목극)
(MBC 수목극)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허준호가 냉정과 온정을 넘나드는 온도차 극명한 섬뜩한 연기로 안방을 숨죽이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허준호가 희대의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 윤희재로 분해 피도 눈물도 없는 광기 어린 살인자의 면모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가족들을 생각하며 미소짓는 이중적인 성향을 지닌 사이코패스 윤희재 캐릭터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배테랑 연기자 허준호의 진가를 확인케 했다.

지혜원 부부를 살해한 날 밤 윤희재는 얼굴을 가리고 피 묻은 쇠망치를 든 위협적인 모습으로 길낙원(류한비 분)에게 자신을 아는지 물었다. 이에 낙원이 고개를 젓자 그는"그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 아저씨가 알 수 없잖아. 그렇지?""울지마, 아저씨가 엄마 아빠 있는 곳으로 금방 보내줄테니까 가서 울어"라는 충격적인 말로 시청자를 소름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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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의 아들인 윤나무(남다름 분)가 죽이려던 낙원을 구하려 감싸 안았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쇠망치로 내려치려한 윤희재의 모습은 이름까지 바꿔 사는 아들 채도진(장기용 분)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겨 환영에서조차 도진을 도발, 극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냉각시켜냈다.

또한 교도소 장면에서는 인자한 아버지의 얼굴로 평범하게 자신의 가족들 이야기를 교도관에게 늘어놓는가 하면 건강에 안 좋으니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고"산다는 건 참 좋은 거 아닙니까?"라며 온화하게 웃어 보이는 등 의연한 태도를 보여 치 떨리는 이중성을 보여줬다.

한편 깊고 어두운 눈빛과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는 허준호가 출연하는 MBC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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