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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메디컬스트리트, ‘무면허 병원장 적발’

NSP통신, 정하룡 기자, 2011-02-24 12:05 KRD2
#서면메디컬스트리트
NSP통신-미스코리아들과 함께 촬영해 병원 내부에 걸어놓은 사진<사진=부산금정경찰서 제공>
미스코리아들과 함께 촬영해 병원 내부에 걸어놓은 사진<사진=부산금정경찰서 제공>

[부산=DIP통신] 정하룡 기자 = 부산의 의료관광허브정책에 큰 구멍

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 모 병원에서 무면허 의사가 환자 수백 명을 상대로 1년 8개월 동안 성형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23일 부정의료행위 혐의로 병원 실제 운영자 박모(38) 씨를 구속하고, 이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한 의사 유모(40) 씨, 이모(40) 씨 등 의사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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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가를 받고 병원 설립요건에 미달하는데도 개원을 묵인한 김모(50) 씨 등 관련 7급 공무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박씨는 의사 면허없이 지난 2009년 5월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개원, 2명의 의사를 고용해 지난 1년 8개월 동안 환자 472명을 상대로 성형수술, 지방흡입수술, 보톡스 시술 등 부정의료 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씨는 1994년 취득한 간호조무사 자격증으로 실제 간호조무 업무와 무관한 병의원 운영과 관련된 일을 해오다 의사 유씨와 이씨와 공모해 유씨 명의로 성형외과를 개원하고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으로 수술까지 해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씨의 무면허 사실을 알면서도 유씨 등 의사 2명은 같은 건물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며 공생관계를 맺어왔다는 것.

한편 의사 이씨 등 의사 2명이 무면허 박씨가 운영하는 병원의 같은 층, 출입구, 카운터를 분리하지 않고 별도의 병원을 설립해 위법인데도 이를 묵인하고 그 댓가로 250만원을 받아챙긴 김씨(50) 등 공무원 2명도 수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무면허 의사 박씨는 가벼운 시술을 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은 면허 있는 의사가 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서면메디컬스트리트 한 관계자는 “지난 해에도 모 성형외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었는데 의료관광의 허브라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걱정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sotong@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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