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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흥주점서 방화로 섬마을 주민 33명 사상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8-06-18 08:5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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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섬 마을 주민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오후 9시50분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건물 1층 7080 주점에서 이모씨(55)가 가게에 내부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를 붙혔다. 이 불로 손님 장모씨(47) 등 3명이 숨지고 30명이 전신화상과 연기흡입 등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후 3분만에 소방차 30대와 340여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도착시켜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주점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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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주점 내부를 모두 태우고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50분쯤 진화됐다.

이씨는 범행 직후 군산시내 선배 집에 숨어 있다가 오전 1시3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해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이씨도 범행 뒤 손과 복부 등에 화상을 입었다”며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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