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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유가족, 철저한 진상조사와 사고 책임자 처벌 촉구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07-20 20:1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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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병들의 죽음이 조국의 충정으로 이어져 재발방지의 계기 되도록' 국민들의 도움 요청

NSP통신-포항 해병1사단 헬기추락사고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신윤 기자)
포항 해병1사단 헬기추락사고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신윤 기자)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17일 포항해병1시단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의 유족들은 20일 오후 5시 50분경 포항 해병 1사단 '도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진상조사와 사고 책임자의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 유족들은"사고가 발생한 후 3일이 지나도록 정부 당국의 책임있는 사과는 물론 국방부 차관의 방문 이외 어떠한 사고에 대한 사과 또는 애도 표시가 없었다"며 관련 당국의 무책임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투명하고 공정한 사고조사를 위해 조사위원장을 유가족이 지정하도록 하며 조사위원회는 KAI 등 이해당사자가 배제된 유가족들이 추천하는 중립적인 민간전문가들이 반(半) 수 이상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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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사고 헬기의 제작사인 한국우주산업 대표는 유가족 측에 공식사과하며 조사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조사과정의 모든 내용을 지속적으로 언론공개하라"며"유가족들의 이같은 요구사항들은 다섯 명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불의의 사고가 있었음에도 관련 당국들의 입장 표명이 없었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덧붙여"사고 발생 7시간만에 모 언론에서 유가족들과 합의가 없는 비공개 영결식 절차에 대한 기사가 난 것은 비록 합의없이 진행할 계획을 없었다는 해명에도 해병대 측의 장례식 계획과 동일했다"고 토로했다.

유가족들은"사흘이 지나도록 국방부 장관의 공식 브리핑, 해병대 사령관의 공식 입장표명도 없었는데 지난 18일 청와대는 사고 헬기의 모체인 수리온 헬기의 성능이 세계 최고라고 발표했다"며"이는 사고조사의 가이드라인을 사실상 제시한 것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청와대 측은 이 발표를 하면서도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표시조차 없었는데 대해 당황스럽고 분노스럽다"며"다음날인 15일 신임 해군참모총장 진급 신고식에서 대통령의 보도자료를 통한 애도표시 또한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심지어"20일 오전 국방부장관은 국회발언에서 '정비'를 강조해 이제 시작된 사고원인 조사를 '기체 결함'보다 '정비' 쪽으로 몰고 가려는 우려가 나온다"며"수리온헬기를 개조한 헬기에서 이런 사고가 나왔다는 점에서 과연 감사원 감사가 투명하고 정확한 가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공중에서 분해, 폭발한 말도 안되는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이런 헬기가 군에 납품되어 사용될 수 있었는 지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이번 희생이 사기업의 수출계약 등 이익을 위한 억울한 희생이 아니길"우려했다.

이어"당국은 영예로운 영결식을 열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지만 높은 분들이 위로하는 척 한다고 해서 영예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진정 영예로운 죽음을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의 처벌로 재발방지가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이번 사고의 정확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서 영예로운 죽음이고 조국에 대한 충정이 되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병 1사단 측은 이날 그동안 비공개로 일관하던 헬기 추락사고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유가족 측과의 기자회견을 도솔관에서 개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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