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경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승리를 넘어 미래의 희망 속으로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8-13 14:51 KRD2
#경주시 #경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승자의 부모, 폐한 팀에 ‘너희가 승자다’ 응원... 선수 부모들, 관람객 위한 시설 보안과 숙박업소 이중계약 불만

NSP통신-13일,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1일 축구경기장에서 광주신화팀의 선수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13일,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1일 축구경기장에서 광주신화팀의 선수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한창인 13일 경주 제1일 축구 경기장.

입추가 지난 경기장의 푸른 잔디위에 절기에 순응하는 고추잠자리는 가을을 재촉 하며 은빛 날개 짓으로 더위를 식힐 때, 한여름의 폭군은 여름의 끝자락을 물고 늘어지며 폭염을 뿜어내고 있다.

이곳 계절이 충돌하는 경기장에 태극전사의 영광을 꿈꾸는 광주신화팀과 부천UT팀의 어린전사 11명이 푸른 전장의 센터마크에 나란히 섰다.

G03-8236672469

태양을 머금은 붉은색 축구복의 광주신화팀. 가을 하늘을 닮은 푸른색 축구 복의 부천UT팀. 양 팀 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35℃의 열기 속에 선수들의 눈빛은 서늘한 한기를 뿜어내고 작은 심장은 질주의 염을 담아 온몸의 피를 가속시키고 있다.

심판의 휘슬이 고음을 낼 때 광주의 전사는 심장에 모인 피를 폭발시켜 발바닥으로 힘껏 밀어내며 흰색 원구를 때린다. 원구는 상대편 속으로 붉은 그림자를 만들어 내며 질주하는 팀원의 발끝에 전달됐다.

한 명, 두 명 그리고 마침내 잿빛 그물이 투영 될 때. 온 마음을 담아 흰색 원구를 터트릴 듯 날린다. 상대 골키퍼의 몸이 날았다. 그러나 슈터의 간절함이 잿빛 거물 망을 휘어 감았다.

검게 그을린 어린 전사는 표호하며 응원석으로 달린다. 그의 눈은 어머니를 찾고 있다. 그는 보았다. 자신보다 더 기뻐하는 어머니를. 한 손을 하늘까지 뻗어 내며 외친다. “내가 해냈어. 한 골 넣었어. 엄마”. “잘했어, 우리아들, 짱이다”.

한골의 가치는 승리의 가치를 넘어 어린 선수의 미래가 되고 부모들의 자랑이 되었다.

광주신화팀이 부천UT팀을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폐자는 없었다. 선수들은 자신을 응원하는 응원석에 인사를 하고 상대측 응원석에 인사를 할 때 광주신화팀의 부모들은 부천UT팀의 선수들에게 “너희가 승자야. 잘했어. 끝까지 힘네”라며 자기 자식들보다 더 응원했다.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의 가치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승자를 가리는 대회이지만 모든 부모들이 하나 되어 모든 선수들을 격려하며 어린 선수들이 언젠가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NSP통신-경주 서천둔치 축구경기장이 있는 강변 산책로에 차량이 가득하다. (권민수 기자)
경주 서천둔치 축구경기장이 있는 강변 산책로에 차량이 가득하다. (권민수 기자)

한편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선수의 부모는 “우선 그늘 막을 설치해 주어 아들을 응원할 수 있어 좋다. 다만 선풍기가 있는 축구장 내 관람석에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출입구가 하나라서 찾기도 힘들다”며 “아이스박스에 있는 음료를 선수들에게만 주는지 궁금하다. 음료를 달라고 하니까. 일반시민은 안된다고 거절했다. 부모들의 입장에서 시가 좀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최고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는 경주의 여러 축구장의 모습에서 먼저 눈에 뛰는 문제는 주차문제이다. 경기장 주변 도로와 서천둔치 내 주차와 주행이 이루어지면서 일반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선수들의 부모들은 시내 권 숙박시설의 서비스를 문제를 삼고 있다. 이중 계약으로 주, 야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업주들이 주, 야간 공백 기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방을 주어 이중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불만을 싸고 있다.

선수의 부모들은 “숙박업소의 서비스는 경주의 얼굴이다. 얄팍한 상술로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어 안타깝다. 어제는 가족들과 쉬려고 계약한 방에 갔더니 다른 사람에게 방을 내어주어 찜질방에서 잤다”며 “내가 이미 계약을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계약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