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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덕충주공A, 재건축 참가업체 과열경쟁···조합원에 관광·정육·곡물세트 제공 ‘포착’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8-09-13 17:27 KRD2
#여수덕충주공아파트 #아파트재건축 #여수시

조합원에 정육·곡물세트 전달 장면, 관광·식사제공 현장 목격 등

NSP통신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 덕충동 덕충주공아파트 재건축 입찰 참가업체의 과열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덕충주공아파트는 건축한지 38년 된 아파트로 지난 2월3일 입주민 총회를 거쳐 재건축조합이 결성돼 오는 16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건설업체를 선정한다.

재건축 입찰에는 K건설과 W건설이 경쟁을 벌이면서 조합원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대의원·이사에게 금품 및 홍삼, 소갈비, 화장품, 곡물세트 등을 제공했다는 소문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NSP통신-입찰에 참가한 건설회사 홍보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정육세트를 들고 정육점을 나서고 있다. (독자제공)
입찰에 참가한 건설회사 홍보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정육세트를 들고 정육점을 나서고 있다. (독자제공)

지난 7일 오후 W건설 홍보직원이 소고기 선물포장을 건설업체 홍보교육관을 방문하는 주민의 차량에 실어주는 장면이 목격되고, 또 곡물세트를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영업하는 가게에 전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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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에는 W건설 홍보직원이 고급리무진 차량을 렌트해 주민 3명을 태우고 보성녹차밭 관광과 식사를 제공했으며, 또 다른 홍보직원은 주민 6명과 함께 경남 통영으로 나들이를 가 술판을 벌인 게 목격되기도 했다.

조합원 김모씨는 “홍삼, 갈비, 화장품을 돌린다는 애기를 들었고, 앞 동의 잘 아는 사람은 ‘홍삼을 받았다’고 직접 내게 말했다”고 했다.

주민 김모씨는 “소고기나 다른 선물 속에 100만원의 현금봉투를 넣어 준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주민들에게 돌리는 금품이 분양가격에 포함돼 주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뻔한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8월 16일자로 주택조합에 공문을 보내 ‘주민들로부터 입찰에 참가한 시공회사가 개별적인 홍보행위를 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확인결과 홍보책자 배부 등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지침을 위반한 사항이 있다고 재건축조합에 통보했다.

NSP통신-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영업하는 가계에 전달된 곡물세트와 동일한 포장지가 장미빌라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져 있다. (독자제공)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영업하는 가계에 전달된 곡물세트와 동일한 포장지가 장미빌라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져 있다. (독자제공)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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