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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장률 감독 “한중일 관계를 이야기하기보다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10-27 19:07 KRD2
#군산거위를노래하다 #장률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가 지난 2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언론사시회를 진행했다.

장률 감독은 이날 영화 속 한·중·일과 관계된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한·중·일 이런 관계를 가지고 무엇을 이야기하겠다라는 쪽은 아니다”라며 “한·중·일 관계는 역사적 정치적으로 이야기가 많겠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일상에는 세 나라의 역사와 현실이 얽히고 얽혀 있다”며 “요즘은 어디를 가나 조선족이 있고 미군기지도 있다. 큰 주제는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그쪽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을 더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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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률 감독은 이날 영화의 실제 장소가 ‘군산’이 된 배경을 밝혔다.

장률 감독은 “처음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어떤 공간에서 할까 고민하다 목포가 떠올랐다. 예전 특강 때문에 갔던 기억이 있었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많이 남아있고 그 흔적들이 정서적으로 남아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에게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박)해일씨와 자주 만나 술도 먹고 하는데 같이 목포에 갔었다. 하지만 시나리오의 민박집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은 공간이 어디 있나 해서 군산에 가보니 일제 시대의 건물이 남아 있는 곳이 많았다. 또 군산은 부드러웠다. 부드러움은 사랑과 관계돼 있는데 문소리씨의 부드러움이 거기에 어울리지 않겠나 싶어 찍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1월 8일 개봉 예정.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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