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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전경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에스포항병원은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을 이용한 척추유합용 골이식술(Bone Graft for Spinal Fusion using rhBMP-2)’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지난 10월 26일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의 집도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요추관 협착증을 앓던 A씨(62)였다.

A씨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으면서 왼쪽 다리에 불편함이 있었고, 요추관 협착증까지 겹치며 걷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자 수술 치료를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요추관 협착증의 수술은 신경을 감압하고 뼈를 붙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뼈가 잘 붙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환자 자신의 뼈를 이용한 자가골 뼈 이식 방식이다. 하지만 자가골 채취 시 해당 부위에 통증과 흉터가 발생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을 이용한 척추유합용 골이식술은 자가골 채취에 따르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골재생유도성분(rhBMP-2)이 함유된 골이식재를 사용함으로써 빠른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골질이 좋지 못한 고령 또는 골다공증 환자, 기저질환으로 뼈의 치유가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및 불유합 등으로 2차 수술을 앞둔 환자와 같이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을 이용한 척추유합용 골이식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권흠대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은 “환자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상의한 결과 이번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을 이용한 수술은 골 유압 효과가 좋고 자가골 채취에 따른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고가인 점 등이 있어 위험 인자가 있는 분이 아니라면 무조건적인 추천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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