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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승관 안성병원장, “전문특화진료 갖추고 재활클리닉 강화할 것”

NSP통신, 배민구 기자, 2018-12-26 07:51 KRD2
#경기도의료원 #급성기병원 #재활의학 #재활클리닉 #공공의료

지역사회 수요 반영한 전문진료로 급성기 병원 역할 수행

재활클리닉 정비해 급성기 후 병원모델 추진

시대 변화에 맞는 공공의료 되도록 노력할 것

NSP통신-임승관 안성병원장이 변화하고 있는 안성병원의 발전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임승관 안성병원장이 변화하고 있는 안성병원의 발전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원장 임승관)이 지난 3월 신축 이전한 이래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우선 시설 면에서는 물론 병상수와 진료과의 확충을 꼽을 수 있다. 허가 병상수는 234병상이며 이 중 간호간병 병상은 현재 56병상으로 내년에는 120병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개설된 진료과목은 15개 과로 재활의학과, 한방과가 신설됐고 앞으로 인공관절전문센터, 재활치료전문병원, 복강경 전문센터 등 지역의 의료수요를 반영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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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는 안성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안전을 위한 운영 면에서 검증을 받았다.

또 안성지역 공공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만큼 공공의료사업의 활약도 눈에 띈다.

취약계층·외국인근로자·의료소외계층의 진료비 지원과 지역사회 보건교육과 함께 우리동네 어르신 건강돌봄 사업과 가정간호 사업이 그것이다.

올해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는 우리동네 어르신 건강돌봄 사업은 주 2회 운동교육과 월 1회의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가정전문간호사 3명이 의사 처방 하에 가정으로 방문해 진료하고 있는 가정간호 사업은 장기입원이 불가능한 와상환자나 만성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 촬영을 시작했으며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수술실을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9일 14대 원장으로 임승관 병원장이 취임해 앞으로 3년간 안성병원을 이끌게 됐다. 감염병 분야의 전문가이며 대학병원에서 교직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40대 병원장의 취임으로 병원도 한층 젊어진 느낌이다.

앞으로 안성병원이 전문의와 간호인력 등 인적 자원을 한층 더 보강해 전문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의료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을 기대하며 NSP통신은 임승관 병원장을 만나 안성병원의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짚어 봤다.

임 병원장은 “급성기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사회 의료 수요를 반영한 전문특화진료를 강화하고 재활클릭닉도 확대·정비해 급성기 후 병원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지역주민이 원하는 공공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승관 병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 먼저 안성병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 감사하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성장해 온 안성병원이 시대의 요청에 맞는 역할을 새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안성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의료기관인증을 받았다. 어떤 의미가 있나

▲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의료기관인증평가원이 진행하는 의료기관인증은 해당 병원이 의료 서비스 제공에 있어 표준을 잘 지키고 있음을 확인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치료를 좀 더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성지역 종합병원 중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자랑스럽긴 하지만 정말 중요한 인증은 사실 지금부터다.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 시험을 잘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시험을 잘 보는 것을 넘어 진짜 실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규격화된 평가 기준을 달성하는 것이 전부라 생각하지 않고 정말 지역 상황과 안성병원의 실제 현실에 맞는 표준을 스스로 쌓아 나갈 것을 약속한다.

- 안성지역 공공의료기관이다. 안성병원의 역할은

▲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안성병원이 해나가야 하는 역할이 가볍지 않다. 지역에서 꼭 해내야만 하는 급성기 종합 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 많다. 지역사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주민이 정말로 원하는 공공의료가 무엇인지 실제적인 필요성을 정확히 알아내는 공공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도권 밖 사각지대 지원 사업 심의 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적 제도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위기 대상자(중위소득가구)를 선별해 의료비 지원을 확대했다. 취약지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가정간호와 무료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최우수기관상도 수상했다.

안성병원은 신축개원을 통해 한방과와 재활의학과를 개설하고 정형외과를 증설했다. 안성지역 최초 재활의학과 개설을 통해 지역에 재활의학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진료과를 더 확충하고 보다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과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완화의료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고 간호간병통합 서비스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 신축 이전으로 82년 만에 양적 성장을 이뤘다 질적 성장을 위해 남은 과제는

▲ 너무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150병상의 병원이 300병상의 병원이 된다는 뜻은 기존에 하던 진료 서비스를 두 배로 제공한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정말 제대로 된 급성기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를 처음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다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연구 기획 능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조직 개편과 전략실행팀(TFT)을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다. 더불 공공병원의 역할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잘 수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공공병원이 해야 할 일이 과거에는 공익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영역을 넓혀 보건과 만나야 하고 복지와 손을 잡아야 한다.

또 지역 사회 내에서 각 분야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만 한다. 이런 어려운 숙제들도 지역사회의 이웃들과 함께 공부하며 열심히 풀어가겠다.

- 이를 위한 발전전략이나 구상하는 비전을 제시한다면

▲ 안성병원이 전문성 있는 특화 진료를 통해 급성기 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함으로써 관내 환자들이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지 않아도 되게 해야 한다. 또 급성기 후 의료인 재활 진료와 수술 후 진료 기능을 강화해서 외부에서 오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성병원은 급성기 병원의 전문 특화 진료를 표방하고 구체적 분야에 대한 연구조사와 기획·예산 등 조직적인 준비를 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사회에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현재 서비스 중인 재활클리닉을 좀 더 확대하고 정비해서 급성기 후 병원의 모델인 급성기 후 센터를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갖춰나갈 계획이다.

- 병원장으로서 병원운영의 원칙이나 소신이 있다면

▲ 진실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병원을 바르게 운영하는 것이다. 공공보건의료의 참다운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안성병원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

- 안성시민에게 한마디

▲ 안성병원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에 힘입어 성장해왔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안성병원은 보다 선량하고 정직한 의료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냉철한 시선으로 감독해 주시고 또한 용기를 잃지 않도록 따뜻한 손을 맞잡아 주시기 바란다.

NSP통신/NSP TV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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