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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추진…지분 전량 현대重에 매각 유력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9-02-01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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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잠재 매수자 삼성重 의사확인 절차 진행 예정”

NSP통신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우조선 지분 전량을 현대중공업(009540)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31일 “조선업종 중심 계열인 현대중공업과 산업 재편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우선적으로 M&A(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해 조건부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 기반이 마련됐으며 근본적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M&A를 통한 민간 주인 찾기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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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방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조선통합법인을 출범한다. 산은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 주식 5973만8211주를 전량 통합법인에 현물출자하고 산은 앞으로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보통주가 신주발행된다.

NSP통신- (산업은행)
(산업은행)

조선통합법인은 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미포조선과 더불어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통합법인은 3자배정 유상증자로 대우조선에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 부족시 1조원의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의 기본합의를 바탕으로 다른 잠재 매수자인 삼성중공업에게도 의사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일 삼성중공업 측에서 거래 제안을 할 경우 산업은행은 평가절차에 따라 인수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조선통합법인 설립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어느 한 기업이 다른 한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구조의 거래를 추진해 통합의 시너지효과는 극대화하면서 경쟁의 효과도 함께 살려나가는 방식으로 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제고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면 양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친환경 기술시대로 진입하는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하 금융위)은 31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선 경기가 아직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박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며 “(인수 후에) 조선사들의 수주·수지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공적자금 회수로 이어지겠는지에 대한 질문엔 “아직 말하긴 빠르다”며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산은 이사회 결과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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