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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고아성 하염없는 눈물…유관순 열사 “성스럽고 존경…죄책감도 있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2-16 11:5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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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하 항거)가 지난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아성은 기자간담회 중 감독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 감정이 복받친 듯 하염없는 눈물을 보였다.

고아성은 유관순 열사를 연기한 데 대해 “멀리 있던 유관순 열사님을 가까이 접근 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성스럽고 존경 이외의 감정을 느껴본 적 없었지만 한 인간으로 표현하고 한 사람으로 다가가야 했기 때문에 죄책감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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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익히 봐 왔던 유관순 열사의 사진 말고, 또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를 생각하며 촬영을 준비했다”며 “영화 속에서는 후회도 하고, 고민도 하고, 여러 가지 모습 보이는 데…혹시나 관객들이 낯설어 하지 않을까라는 겁도 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을 꼽았다.

고아성은 “처음 촬영 스케줄을 받고 중후반 독립선언서를 읽는 날을 카운트했다. 대사도 길었고 문어체라 힘들었지만 끊임없이 외웠다.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성큼성큼 다가오던 촬영일이 다가왔고 준비를 다 하고 무선 마이크를 왼쪽에 차고 슛을 들어가는데 갑자기 오디오 감독님이 뛰어오셨다. 마이크를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심장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목소리가 안 들린다고 했다. 그 정도로 긴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8호실 안에 있던 수인역을 했던 분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전했다.

그리고 고아성은 오늘 기자간담회 중 눈물을 흘린 데 대해 마지막멘트를 통해 “원래 제가 밖에 잘 울지 않는데 이 영화를 하면서 눈물이 많아졌다. 그만큼 뭉클했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항거’는 1919년 만세 운동으로 투옥된 서대문 감옥 8호실에서 유관순과 유관순과 함께 같은 방을 썼던 여성들의 1년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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