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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동광양농협, 조합 돈 물쓰듯 ‘펑펑’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9-02-22 18:24 KRD2
#동광양농협 #광양시 #농협중앙회

회계처리 투명·적법성 등 논란

NSP통신- (NSP통신 자료사진)
(NSP통신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동광양농협이 이사회때 회의에 참석 하지도 않은 감사들에게 회의수당을 지급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간담회를 개최해 임원들에게 참석수당을 지급하는 등 조합 자산을 손실시키고 있어 조합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동광양농협은 지난해 12월 6일 열린 제12차 이사회때 감사 2명이 해외여행으로 인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는데도 각각 30만원의 회의수당을 지급했다가 지난 1월말 열린 총회에서 들통이 나자 뒤늦게 회수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조합원 김 모씨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감사들이 회의에 참석도 안했으면서 30만원 이라는 거액을 수령했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겪이다”면서 “감사들은 조합원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하고 당장 감사직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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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광양농협은 매년 12회 이상 개최되는 이사회의 참석 수당으로 매회 1인당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모자라 특별한 사안이 없는데도 지난해에는 6회에 걸쳐 1인당 15만원의 회의 참석 수당과 식사를 제공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조합 자산 손실은 아랑곳 않고 특정인들에게 특혜만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과도한 식사비 지출도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등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동광양농협이 마지막 이사회(제13차)를 마친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4시 30분께 광양지역 한 음식점에서 임원, 상무급 지점장, 간부직원, 배우자 등 43명이 참석한 부부동반 송년 모임을 가지면서 1인당 10만원에 육박하는 400여 만원의 대금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초청 모임에 참가한 한 임원은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꼭 해야 하는지 의구심과 함께 1인당 10만원에 육박하는 400여 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착잡한 심경을 감출 수 없었다”며 “일반 조합원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으나 당시 분위기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동광양농협 조합원들 사이에서 “예산이 원칙도 절차도 없이 집행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의 성격을 띠면서 ‘조합돈은 눈먼 돈’이라는 자조섞인 한숨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일반 조합원들은 25만원의 분담금을 낼 여유조차 없어 어렵게 찾아온 해외여행 기회도 포기해야 하는데 조합장만 되면 요술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처럼 돈을 물쓰듯 해 한심하고 서글프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동광양농협은 또 자산 총액 등 규모면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사동지점의 지점장(M급)이 지난해 말 명퇴를 해 공석인데도 두 달이 다 되도록 지배인 등기조차 할 수 없어 책임있게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4급(과장급)을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등 행정의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광양농협 관계자는 “업무착오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감사 2명에게 각각 30만원의 회의수당을 지급했으나 사실을 확인한 뒤 회수조치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광양농협은 수많은 의혹 등에 대해 자료요청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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