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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유한국당의 항의 방문에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쇼크 증세로 병원에 후송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의원들은 문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서울 관악구을)의 사보임(상임위 교체)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이에 문 의장은 “이렇게 겁박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한다.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사보임 허가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따라 분위기는 급격하게 험악해지며 고성이 오가고 심지어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약 30여분 간 진행된 한국당의 국회의장실 항의방문은 문 의장이 저혈당 쇼크로 인한 건강 이상을 호소해 의장실을 나가면서 마무리됐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문 의장은 한국당의 항의 방문 이후 저혈당 쇼크 증세로 국회 의무실을 찾았고 병원에 가는 게 좋겠다는 의무진의 소견에 따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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