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파리의 딜릴리’ 6월 국내 개봉…미셸 오슬로 감독의 신작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4-29 19:19 KRD7
#파리의딜릴리 #미셸오슬로
NSP통신-파리의 딜릴리의 벨 에포크 포스터 (오드)
파리의 딜릴리의 벨 에포크 포스터 (오드)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미셸 오슬로 감독의 신작 ‘파리의 딜릴리’가 오는 6월 개봉 소식과 함께 벨 에포크 시대의 아름다움을 담은 티저포스터 공개를 공개했다.

‘파리의 딜릴리’는 벨 에포크 시대 파리에서 연이어 아이들이 사라지자, 사랑스런 소녀 딜릴리와 배달부 소년 오렐이 피카소, 로댕, 모네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황홀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밤의 이야기’(2011), ‘키리쿠, 키리쿠’(2005), ‘프린스 앤 프린세스’(1999) 등 단번에 눈을 사로잡은 화려한 미장센과 실루엣 애니메이션이라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의 신작이다.

G03-8236672469

‘파리의 딜릴리’는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절로 꼽히는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장 좋았던 시절’이란 사전적 의미를 지닌 벨 에포크 시대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피카소, 로댕, 모네, 르누아르, 까미유 끌로델, 드뷔시, 콜레트 등 당대 예술 분야의 저명인사와 파스퇴르, 퀴리 부인 등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공존했던, 모든 것이 성장하고 발전했던 때를 일컫는다.

이에 영감을 받은 감독은 영화에 자신만의 색채와 스타일로 벨 에포크 시대의 낭만과 정취, 그리고 역사를 구현한 것은 물론 사랑스런 소녀 딜릴리와 배달부 소년 오렐의 황홀한 보랏빛 모험까지 더했다.

이는 이번에 첫 공개된 벨 에포크 포스터에 고스란히 담겨 더욱 기대를 모은다. 푸른 호숫가에서 ‘수련’을 그리는 모네와 ‘시골의 무도회’를 그리고 있는 르누아르, 그 사이에서 우아하게 인사하는 소녀 딜릴리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높고 낮은 채도들의 색상이 한데 어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조화로운 이 장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거장 감독의 남다른 내공을 엿볼 수 있다. 또 그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평면적인 실루엣 애니메이션이 아닌 랜더링 모델과 실사 배경을 조화롭고 입체적으로 구현한 스타일로 변모해 한 차원 더욱 깊어진 거장의 품격이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한편 ‘파리의 딜릴리’는 애니메이션 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앙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지난해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프랑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제44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의 딜릴리’는 오는 6월 개봉을 확정 드디어 국내 영화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