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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도령’ 제작보고회 개최…남대중 감독 “해학과 풍자의 맛과 멋을 즐기길”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5-15 15:28 KRD7
#기방도령 #남대중감독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이준호 “현장에서 주는 행복감, 대본이 주는 즐거움, 재미와 웃음을 충분히 즐긴 작품”…정소민 “숨도 안 쉬고 읽을 만큼 재미있는 시나리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NSP통신- (판씨네마)
(판씨네마)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기방도령’이 지난 14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남대중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역사상 가장 신박한 코미디 영화다.

‘기방도령’은 ‘조선 최초의 남자기생’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등장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애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기방도령은 허색이라는 남자기생이 여인들의 슬픔을 이해해주고 교감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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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허색은 정말 사랑스럽다. 단순히 여인들의 마음을 녹이는 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치유해주고자 하는, 공감능력이 좋은 친구다”라며 본인이 맡은 캐릭터 허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방도령’의 시나리오에 대해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찬 아씨 해원 역의 정소민이 “첫 장을 펴는 순간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숨도 안 쉬고 다 읽었다. 시나리오가 이렇게 재미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시나리오의 매력을 전하자, 방년 25세 왕족 출신의 괴짜 도인 육갑 역의 최귀화는 “저는 소민 씨가 숨을 안 쉬길래 심폐소생술을 하며 재미있게 읽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방 연풍각의 카리스마 안주인 난설 역의 예지원은 “훌륭하게 영화를 만들어 주실 거라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 선택했다”며 남대중 감독에 대한 믿음을 언급했다. 어린 시절부터 해원을 짝사랑해온 양반가 도령 유상 역의 공명은 “유상은 코미디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 부분도 저에게는 재미있게 다가왔다. 품위 있으면서도 따뜻하고 남자다운 모습이 있는 캐릭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영상과 제작기 영상을 통해 ‘기방도령’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캐스팅, 제작에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장 큰 웃음이 터졌던 순간은 단연 육갑의 완벽한 비주얼. 남대중 감독은 “육갑의 모티브는 사실 ‘아쿠아맨’이다. 또 육갑의 첫 등장이 가장 신박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임팩트 있는 등장은 관상의 이정재 배우 등장 이후 최고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최귀화는 “매번 두 시간씩 분장하느라 힘들었다. 웬만한 액션보다는 힘들구나 싶었다”고 말해 남대중 감독과의 남다른 웃음 호흡을 자랑했다.

이준호는 “한 곡을 다 해내려고 노력했다. 굳은 살이 엄청 배겼다”며 ‘허색’을 연기하기 위해 직접 가야금을 배운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기방결의로 맺어진 허색과 육갑의 케미에 대해 최귀화는 “굉장히 잘 맞았다.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사고방식이 비슷하고 특히 유치한 면이 많이 닮았다”며 두 사람이 선보일 아찔한 브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와 공명, 예지원과 정소민은 서로에게 격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대중 감독은 “보여드리기에 아주 잘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해학과 풍자의 맛과 멋을 모두 즐기고 공감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밝혔다.

영화 ‘기방도령’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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