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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광주시교육청, 상무중 폐교 놓고 책임 떠넘기기 ‘논란’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9-06-13 16:41 KRD2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상무중

두 기관 “상무중 폐교안 상대방이 먼저 제안했다”···학부모 등 “두 기관 중 하나는 거짓말” 비난 속 진실 게임 양상 전개

NSP통신-광주 서구 상무중 학부모들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통폐합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nsp통신 자료사진)
광주 서구 상무중 학부모들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통폐합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nsp통신 자료사진)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서구 상무중 폐교 문제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상무중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광주시 교육청 앞 반대 항의시위에 학생들까지 가세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서구청장과 광주시교육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상무중 폐교 문제를 상대방 측이 먼저 제안했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것.

13일 상무중 학부모들과 김옥수 광주 서구의회 의원 등에 따르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12일 오전 상무중 학부모들과 면담 자리에서"우리는 지난 5월까지도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설립 부지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었으나 서구청장이 '상무중을 폐교하고 그 자리에 생활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 공용주차장을 함께 설립하면 거액의 국비지원도 가능하다'고 제안해 학교 통폐합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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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서대석 서구청장은 이 날 오후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전혀 사실무근이다. 오히려 광주시교육청이 상무중 폐교안을 먼저 제안해 우리 광주 서구청이 협조하고 있을 뿐"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 수 백명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에 대해 구청장과 교육감 두 명 중 한 명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결사반대하는 통폐합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지켜보며 실망을 넘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옥수 광주 서구의원은"그렇지 않아도 중차대한 학생들 교육문제들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어 걱정이 큰데 여기에 학교통폐합 문제까지 겹치고 이에 대해 교육을 전담하는 교육감과 주민들 간 갈등을 해결해야 할 구청장까지 가세하며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에 분노가 치민다”며 “유치하지만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삼자대면을 하거나 민관협의체가 구성되면 그 자리에서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과 서구청이 상무중과 치평중 통폐합 부지에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와 주민문화센터, 공공도서관, 공용주차장 등 주민생활복합 SOC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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