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기지개 펴는 강남3구 집값…개발호재 보다 재건축 정책 ‘변수’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6-20 16:19 KRD2
#3기신도시 #영동대로 #강남구 #gtx #재건축
NSP통신-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6월 3주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지며 3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의 아파트 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남의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2주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서초구는 35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강남(+0.02%)은 5월 마지막 주부터 보합으로 전환되더니 6월 부터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파구(+0.01%)도 지난주 보합이 이어 일부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 값의 주요 상승 요인은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단지의 영향이 크다”며 “강남구의 경우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승인 소식이 맞물렸지만 정부 정책이 발표되는 지역의 경우 일시적으로 집값에 변동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지속될 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G03-8236672469

지난 12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남 재건축 불가’ 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재건축의 희소성에 무게가 실리며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에 따라 주변 아파트 단지의 시세도 견인됐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경우 9.13 대책이 발표됐던 지난해 9월 이후 30평 기준 18억원이 넘던 매매가는 14억대까지 떨어진 뒤 3억부터 서서히 오르다가 현재(20일)는 KB부동산(20일 기준)시세 기준으로 17억대까지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부동산114에 따르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고 6월부터 연말까지 예정된 서울의 입주물량은 3만567가구에 달해 매매보다는 전세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가칭)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을 승인하며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광역교통망을 설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강남의 교통호재가 또 집값을 견인한다는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사업 승인 소식이 강남 집값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미 개발 계획은 수 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므로 메가톤급의 집값 견인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강남의 집값은 정부의 재건축에 대한 정부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한편 19일에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결정했으며 인근의 재건축 조합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동안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의 눈치보기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