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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에 시의회 의장 공개 반대 ‘논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9-07-19 16:16 KRD2
#여수시 #여수시의회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시의장, SNS(페이스북)과 임시회 개회사서 공배 반대 입장 표명

NSP통신-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서순곤 기자)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가 돌산진모지구에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건립을 재추진하자 시의회 의장이 공개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는 영화 ‘명량’을 제작한 영화사가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영화 ‘한산’과 ‘노량’ 두 편을 제작 제안해오자 지난 4월 제1회 추경에 사업비를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여수시는 영화 ‘한산’과 ‘노량’ 두 편을 여수에서 연속 제작함으로 따르는 여수 브랜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영화세트장이 여수관광에 새로운 콘텐츠 역할을 하게 돼 관광객 유치와 지역홍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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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이번 영화세트장 사업이 추진되면, 영화 촬영기간 동안 미칠 직접적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영화세트장을 활용한 관광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은 영화세트장은 임시건물이라서 유지보수 및 철거비 부담 등 결국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아 영화 세트장 효과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중장기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NSP통신-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서완석 의장은 지난 14일 SNS(페이스북)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내더니 15일 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돌산 진모지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값진 자원”이라며 “영화세트장 건립 관련 시유지의 활용은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며 반대했다.

서 의장은 “가설 건축물이 대부분인 영화세트장은 부실해서 태풍, 폭우, 화재 등에 취약하고 가장 중요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세트장은 영화가 끝난 후에 해가 지날수록 관람객은 감소하지만 유지보수 등 관리운영비는 증가한다”며 “철거 비용 등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완공 후 15년 만에 철거된 전북 부안의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을 비롯해 수마에 사라진 충남 금산의 ‘상도’, 방치 중인 춘천의 ‘청풍명월’, 철거된 여수 용주리의 ‘혈의 누’ 세트장 등을 들었다.

이와 같은 여수시의회 의장의 공개적인 반대표명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모의원은 “의장이 사안이 있을 때마다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한다”며 “찬반은 의원들이 판단 할 문제지 의장이 반대하고 나서면 의원들은 뭐가 되느냐”고 언짢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추경안을 심사할 의원들이 가부를 판단하는 것이 맞지, 의장이 개회사에서 미리 의견을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의원의 의결권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제2회 추경에 진모지구 한산·노량 영화촬영 세트장 기반정비 사업으로 상하수도 시설에 3억 원, 진입도로 개설 등에 15억 원 등 18억 원을 편성했다. 영화사 측은 세트장 건립비를 부담하고 촬영이 끝나면 세트장을 여수시에 기부채납 한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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