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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첫 양심적 병역거부 ‘등대사’ 사건 웹 사이트 개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9-09-23 16:0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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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대한민국에서 양심이라는 것이 존중받는 사회가 올 때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사람들”

NSP통신-관람객들이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국내 첫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 전시회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지부)
관람객들이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국내 첫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 전시회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지부)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지부가 현재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국내 첫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의 웹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유는 ‘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주제의 등대사 사건 80주년 회고 특별전에 약 20일간 2만 8897명(일 평균 1914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모여들 정도로 반응이 뜨겁기 때문.

특히 관람객들 중 등대사 사건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요청하는 관람객들이 많고 이 기간 전시를 관람한 외국인만 5103명에 이를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전시회 주최 측은 전시회 및 등대사 사건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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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사 사건이란 1939년 한국 최초의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사건으로 당시 ‘등대사원’이라고 불리던 여호와의 증인이 천황 숭배와 징용을 거부하다 체포·수감 돼 최소 66명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됐고 1939년부터 1941년에 걸쳐 평균 4년 이상 옥고를 치르며 그중 6명(한 명은 일본 형무소에서 사망)이 옥사한 사건이다.

앞서 지난 3일 등대사 사건 80주년 회고 특별전 개막연설에서 성공회 대학교 한홍구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양심이라는 것이 존중받는 사회가 올 때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사람들이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시회의 의의를 강조한바 있다.

또 전시회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진정한 신념이란 시간이나 상황이 변한다고 해서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자 한 이분들의 결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NSP통신-전시회 내부 전경
전시회 내부 전경
NSP통신-전시회를 보러온 사람들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지부)
전시회를 보러온 사람들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지부)

한편 현재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에서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특별 전시회 웹 사이트 주소는 deungdaesa.org이며 누구나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무료 방문할수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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