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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대출, 은행권↓·비은행권↑…증권사 채무보증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9-10-21 09:1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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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의원,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 증가·증권사 부동산PF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NSP통신-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시 계양갑) (유동수 의원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시 계양‘갑’) (유동수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은 감소하고 비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PF 채무보증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동수 국회의원(인천시 계양‘갑’)은 국감자료에서 증권사 부동산PF의 우발채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 증가, 경락률 하락세,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상승 등 현재 부동산 경기 하강 징후들이 감지됨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동산PF대출 부실화 및 증권사 부동산PF 우발채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 금융 감독당국 차원에서 제2금융권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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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의원은 부동산 경기하강에 따른 제2금융권 부동산 PF익스포져(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금액)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제2금융권 부동산 PF익스포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2017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가격지표인 경락률은 2015년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2017년 이후 공실률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와 지방은 10%가 넘는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어 2017년 이후 주택, 상업용부동산 등 국내 부동산경기 전반에 하강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유동수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으로 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64.0조원으로 2013년 말 39.3조원 이후 연평균 10.2%씩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은행의 부동산PF대출은 감소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PF대출은 증가했는데 비은행금융기관은 은행에 비해 유동성・자본력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경기 하강시 PF대출 건전성이 일시에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NSP통신- (유동수 의원실)
(유동수 의원실)

또 2018년말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는 25.8조원으로 2013년 말 12.1조원 대비 13.7조원 급증(113%↑)했으며 대부분은 증권사에 취급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42.1조원에 달하며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72.1%에 이른다.

증권사 채무보증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용공여형 채무보증이 2014년 말 12.8조원에서 2019년 6월말 34.7조원으로 급증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현 상황에서 증권사의 신용공여형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NSP통신- (유동수 의원실)
(유동수 의원실)

한편 유 의원은 “비은행금융기관과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져 증가는 모두 2013년 이후 부동산 경기 활황에 기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 하강시 비은행금융기관 및 증권사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파산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금액이 총 14.7조원이었고 손실액 규모가 10.8조원에 달해 우리 금융 산업에 커다란 부담이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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