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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학교 42.7%, 불쏘시개 드라이비트 시공

NSP통신, 남승진 기자, 2019-10-21 13:39 KRD2
#화성시 #드라이비트 #경기도교육청 #화재 #학교

본관·신관·기숙사·체육관 등 99개동···방과 후 안전도 ‘빨간불’

NSP통신-화성시 내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학교 건물 모습. (남승진 기자)
화성시 내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학교 건물 모습. (남승진 기자)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경기 화성시 내 학교 건물 약 42.7%가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화성시 내 초·중·고·특수학교 166곳 중 드라이비트를 사용해 시공한 건물이 포함된 학교는 71곳(분교 1곳 포함), 99개동(면적 약 6만1561㎡)이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덧바른 외벽 마감재로 가연성이 높고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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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장재는 지난해 1월 47명이 숨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지난 6월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사고에서 화마를 키운 주범으로 지목됐다.

은명초 사고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층 창고에서 시작된 불길이 3분 만에 5층 건물 전체를 전소시킨 바 있어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특히 화성시 내 드라이비트 학교 건물에는 본관·신관 외에도 기숙사·합숙소·체육관 등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방과 후 학생 안전도 크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드라이비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짧은 공기, 단열 효과 등”이라며 “스티로폼은 불에 쉽게 타고 많은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화재 시 짧은 시간 내 큰 인명·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시가 예산을 공동 분담하는 학교대응지원사업과 교육부의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드라이비트 면적이 넓은 건물부터 개선공사 중”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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