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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읽어볼까

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100년된 책 뒤통수치는 대답 전달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9-12-17 15:14 KRD7
#스미스여사 #책읽는귀족 #원성완 #애니페이슨콜
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직장생활을 하든, 학교생활을 하든, 혹은 지인을 만나든 항상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동안 그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해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저자 애니 페이슨콜, 역자 원성완, 출판사 책읽는 귀족)’는 우리에게 완전히 뒤통수를 치는 해답을 준다.

신간도서인 ‘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의 저자인 애니 페이슨 콜 여사는 몸과 신경의 구조를 파악해 아주 냉철한 이유를 제시한다.

사실 저자는 약 100여 년 전에 이 책을 썼는데도 그 당시 사람들이 긴장하는 습관을 예로 들어놓은 것이 우리의 현재 일상을 보는 것 같아 몹시도 놀랍다. 현대인들이나 그때나 사람은 항상 똑같은 심리 상태로 긴장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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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이유가 바로 자기 자신이 상대방의 ‘다른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저항감을 내려놓는다면 우리의 신경은 평안을 되찾을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가 깨알같이 말해주는 실제 사례들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낯이 화끈거릴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게 100여 년 전 저자의 주변인들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당신은 옆자리의 모모 씨 때문에 짜증이 나는가? 아니면 직장 내 누군가가 자꾸 신경을 긁어대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당장 펴서 읽어 보라. 당신이 몰랐던 내면의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질 테니까.

그리고 애니 페이슨 콜 여사의 말에 백 번, 천 번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또 자기가 긴장하고 신경이 바짝 서는 이유를 알고 나면 새로운 삶으로 당장 바꾸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애니 페이슨 콜은 올바른 휴식과 이완을 위한 몇 가지 연습을 제시한다. 그중에는 마치 직장에 출근하는 것을 휴가를 보내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도 있고, 피곤하더라도 바로 침대에 눕지 않고 주의를 전환한 뒤에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러주는 내용도 담겨있다.

저자인 애니 페이슨 콜은 1853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인체 구조와 표현, 예술과 영성 등을 통합적으로 탐구하고 가르쳤던 델사르트(DELSARTE)의 영향을 받았고 이완훈련, 신사고 심리학, 자기 최면 기법 등을 배웠으며 1882년부터 1914년까지 라셀 여자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890년부터는 신경훈련(NERVE TRAINING)이라는 강좌를 열어 정신집중과 긴장 이완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쳤는데 이후 30년 넘게 강좌가 유지됐고 대학 총장과 학생, 학부모, 전문가들이 애니 페이슨 콜의 강의를 지지했다고 한다.

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주제로 하는 책을 썼는데,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애니 페이슨 콜의 책은 미국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역자인 원성완은 자세와 움직임 교육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테크닉의 창시자 F.M 알렉산더의 초기 작업을 탐구하는 ‘이니셜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고 있다. 취미로 탁구를 즐기고 있으며 몸을 잘 사용하는 법과 무술을 배우는 데 관심이 많다. 오랜 기간 외국에서 살아보기, 한 가지 무술을 마스터하기가 꿈이다.

20대 때 우연한 기회로 번역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4권의 책을 번역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30대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역서로는 ‘배우는 법을 배우기’, ‘우주에는 기적의 에너지가 있다’, ‘장인의 공부’ 등이 있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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