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 NSP통신.

(서울=NSP통신) 맹상렬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오는 11월까지 충남·경기·경북지역의 석면피해 의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자연발생 석면지역 등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 이내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석면슬레이트 밀집지역, 재개발·재건축지역은 만 50세 이상의 주민들이다.

조사는 오는 9일 충남 천안시(재개발·재건축지역)를 시작으로 ▲경기 시흥시(수리조선소 인근) ▲경기 안양·의왕·군포시(석면공장 인근) ▲경북 안동시(광산 및 슬레이트 밀집지역)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천안 이외 지역의 실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건강영향조사는 설문(문진), 진찰, 흉부 X－ray 검사 등 1차 검진을 실시하고 석면질환이 의심되면 흉부CT 등의 2차 검진으로 이어지며 전문의 판단에 따라 폐기능·폐확산능 검사 등 3차 검진을 진행한다.

조사 결과 석면질환(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으로 판정되면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다.

이용진 센터장은 “총 30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지난해 조사에서는 81명이 석면피해구제를 받았다”며 “석면피해 의심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주민들은 필히 조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 맹상렬 기자 smartr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