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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매장서 여성고객 ‘성추행’ 당했는데 경찰신고요청 무시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0-02-14 12:4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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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객, 강서구 한 매장서 성추행당한후 경찰신고요청...매장직원 신고 안해

NSP통신-피해여성이 성추행사실에 대해 한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
피해여성이 성추행사실에 대해 한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올리브영’의 한 매장내에서 고객이 성추행을 당해 매장내 직원에게 경찰신고를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직원이 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추행범이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저녁 올리브영 강서구의 한 매장에서 한 여성고객이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 이 가해자 남성은 피해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등 수 차레 신체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이 피해 여성은 매장내 직원에게 경찰에 신고를 요청했으나 해당 남자직원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 남성에게 "여성분이 신고하는데 동의하시나요? "라고 물었다. 경찰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 가해남성은 도망갔고 매장직원의 도움이 어렵게 되자 피해여성은 자신이 직접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한 때는 이미 늦은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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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매장내 CCTV를 통해 성추행사실을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해남성을 찾고 있다.

피해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 카페에 올린 글에서 "신고를 여러차례 요청한 상황에서 바로 신고를 했더라면 현행범 체포가 가능했을 상황 "이라며 올리브영 직원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여성이 많이 찾는 매장에서 올리브영의 안일한 대처로 현행범을 체포할 기회를 놓쳤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측은 "경찰신고 요청을 받은 직원이 당시 (성추행)장면에 대해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며 "고객간의 시비에 대해서는 일단 개입하지 않고 중재하는 게 매뉴얼"이라고 해명했다.

아무리 고객간 일어난 일이라지만 매장내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더구나 성추행이란 중대한 사안인만큼 직원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중재나 시비에 대한 판단은 출동한 경찰이 해야하는 만큼 경찰신고가 우선이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가해자로 보이는 남성에게 ‘경찰에 신고해도 되느냐’고 물어봤다는 점도 아무리 그게 매뉴얼이라고 한다해도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다.

CJ올리브영측은 "피해여성을 찾아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던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CJ올리브영으로 분사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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