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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국내경제 성장세 완만할 것”…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2-27 11:07 KRD7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코로나19 #기준금리 #통화정책방향
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정도 조정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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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보호무역주의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으며 주택가격은 서울 이외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국내경제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투자의 부진은 완화됐으나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개선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올해 GDP성장률은 2%대 초반 수준에서 지난 11월 전망치인 2.3%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환,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반을 보이다가 다소 낮아져 올해 중 1% 내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며 “글로벌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 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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