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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3-01 12:2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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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 현장 (화인컷)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 현장 (화인컷)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된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함께 자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은곰상 감독상을 시상하며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주인공 감희는 서울 변두리에서 친구 셋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만남들을 미니멀리즘적으로 묘사한다”며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수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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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와 영화제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하며, 배우들에게 박수를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의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의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의 ‘날들’, 샐리 포터 감독의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돼 경합을 벌였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네 번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됐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도망친 여자’는 올봄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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