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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건웅의법그리고자유

마약의 종류와 국내 마약실태

NSP통신, 염건웅, 2012-02-02 21:57 KRD7
#염건웅 #법그리고자유 #마약 #마약실태 #칼럼
NSP통신

[서울=NSP통신] 염건웅 = 마약(痲藥)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취 작용을 하며, 습관성이 있어서 장복(長服)하면 중독 증상을 나타내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아편·모르핀·코카인·헤로인·코데인·페티딘·메타돈·엘에스디(LSD) 따위가 있으며, 의료에 사용하지만 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취급 및 사용을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국제화, 개방화에 따라 음란퇴폐 향락문화가 창궐하고 있는 때에 약물이 주는 쾌락에 매달려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인생을 허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제사회에는 연간 5천억불 규모의 마약이 불법거래 되고 2억여 만 명이 마약류를 남용하고 있다고 하며 마약문제가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현안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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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은 인류가 발견해 낸 물질 중 가장 신비스럽고 귀한 물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죽어 가는 사람도 살려 내는 신통력이 있는가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고 심각한 질병을 앓아 수술할 때에는 없어서는 안 될 물질입니다.

이처럼 마약이 의학적으로 적정한 용도로만 사용된다면 신비의 묘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나 확산을 우려하는 이유는 마약류가 지니는 엄청난 파괴력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고통, 불쾌를 회피하고 기쁨, 환락을 쫓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것이지만 이 쾌락을 위해 약물의 힘을 빌린다면 그 대가는 엄청난 폐해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왜나하면 약물은 그 특성상 강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 금단증상, 내성, 재발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약류의 남용은 개인에게는 신체적,정신적,가정적 파괴를 사회적으로는 각종 범죄와 혼란을, 경제적으로는 불법자금의 유출과 유입 및 자금흐름의 왜곡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마약류 중독입니다. 중독은 특정한 자극물을 사용하면 만족감을 얻기 때문에 이러한 자극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길 원하게 되고 또 사용을 중단하면 불쾌한 기분과 금단 증상을 경험하게 되어 신체적,정신적으로 자극물에 의존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도취약물 뿐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 섭취 나아가 일종독, 놀이중독 등 인간의 활동이나 태도 일체가 중독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마약의 종류와 역사, 국내 마약실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마약류(痲藥類)

마약류는 양귀비,아편,코카엽 등 마약 뿐 아니라 LSD,메스암페타민,신경안정제 등 향정신성의약품 및 대마를 포함하는 총괄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75년 마약류를 약물사용에 대한 욕구가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의존성), 사용하는 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내성), 약물사용 중단 시 불안, 초조, 현기증, 구토 등 육체적 고통증상(금단현상)이 있으며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해악을 끼치는 약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약(痲藥, Narcotic Drugs)은 무감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Narkotikos'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통증을 완화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마취?진통작용이 있으며 투약 중지시 금단증상을 나타내는 물질을 말합니다. 마약은 조제방법에 따라 양귀비에서 추출한 천연마약(아편?모르핀?코데인), 천연마약을 원료로 제조한 반합성마약(헤로인), 화학적으로 합성한 합성마약(페치딘,펜타닐,메사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메사돈(Methadone)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모르핀 대용으로 개발한 진통제로 1946년부터 사용되었으며 아미돈, 돌로핀, 메사돈이란 상품명으로 유통되었다. 메사돈의 성분은 모르핀 및 헤로인과 유사한 반면 반감기와 약효작용 시간(24시간)이 길어 아편제에 의한 마약중독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나 내성이나 의존성, 금단증상을 일으키고 과량복용시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메사돈 치료는 아편계 약물중독이 만연해 있는 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메사돈 파동은 1960대 국내의 일부 제조업자들이 메사돈을 합성 제조하여 설파제(Sulfa劑, 세균성 질환 치료에 쓰이는 화학요법제), 해열제, 비타민제에 혼합하여 주사약으로 시판함으로써 사회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약중독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메사돈을 남용하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중독이 되었고 그 결과 1965년 이전까지는 약 1만명 정도로 추산되었던 국내 마약환자수가 메사돈 파동을 계기로 3만4000명 정도로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모르핀(Morphine)은 아편에 함유되어 있는 알칼로이드로 강한 진통력을 지닌 물질입니다. 1806년 독일 약학자 제어튀르너가 최초로 분리에 성공하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꿈의 신인 모르페우스의 이름을 따서 모르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모르핀은 상아색,백색,커피색의 미세한 침상(沈狀) 또는 결정성 분말처럼 형태에 분필 같은 촉감이 있으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진통제로 쓰였으며 아편중독을 치료하는데도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에도 효과 높은 진통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르핀 사용초기에는 평온감, 꿈꾸는 듯한 수면상태 등 기분의 변화가 일어나고 비현실적인 자신감이 증가하지만 점점 일에 대한 성취욕과 관심이 상실되고 신체적인 욕구나 외모의 변화가 뚜렷해집니다.

또한 만성적인 모르핀 사용자는 식욕감퇴 때문에 대부분 영양실조에 빠지게 됩니다. 모르핀은 신체적 의존성, 심리적 의존성, 내성을 야기하며 투약중단 후 12-16시간 후에는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금단증상은 48-72시간에 절정에 달해 콧물, 발한, 심한흥분, 초조, 동공확대, 고열, 두통, 신경성 흥분, 근육경련,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모르핀은 기본적으로 아편이나 헤로인과 같은 약효를 가지나 강도면에서 헤로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마약사용자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편(Opium)은 ‘앵즙’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Opion'에서 유래된 말로서 앵속(Papaver Somniferum L.)의 설익은 열매 꼬투리에 흠집을 내어 흘러나오는 우유빛 수약을 3-4회 채취후 자연상태에서 하룻밤정도 건조시켜 생성되는 고무질 형태의 덩어리를 말합니다.

외형상 특징은 흑색,갈색,흑갈생 등을 띄고 왁스처럼 약간 딱딱하며 달콤하고 톡 쏘는 듯한 향기와 건초냄새가 납니다. 제품의 응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셀로판지, 방수종이 등으로 포장되고 있으며, 주로 흡연형태로 남용되나 물에 타서 마시거나 주사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아편은 중추신경을 억제함으로써 통증 완화,수면유도 및 정신적 느슨함을 유발하여 즐거움,도취감을 일으키나 때로 우울감,불행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남용시 식용감퇴 등 기본욕구 억제 및 구토,두통,현기증,피부병,배뇨장애,호흡억제,혼수 등 만성중독을 야기하고 심할 경우 사용자를 폐인으로 만들기도 하며 투약을 중지하면 금단현상을 초래합니다.

주요생산지는 미얀마,라오스,태국의 국경지대, 즉 미얀마 동부 살윈강 동쪽 산악지대인 황금의 삼각지대(Goledn Triangle)와 이란,파키스탄,아프간 국경지역의 황금의 초승달지대(Golden Crescent) 및 콜롬비아,멕시코,베트남 등입니다.

양귀비는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양귀비속 식물로서 기원전 300년경부터 지중해 연얀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황금의 삼각지대, 황금의 초승달지대를 중심으로 거의 전세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양귀비 미숙과에서 추출한 아편은 통증완화, 기침, 이질 등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기원전 5000년경 이라크지방에 살았던 사람들이 아편에 관한 지식을 돌에 새겨서 전한 것이 최초의 기록이며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4세기경 양귀비에서 추출한 액체를 질병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였다고 합니다.

양귀비라는 명칭은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그 시대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코데인(Codeine)은 아편,양귀비(앵속) 줄기에서 직접 추출하거나 모르핀으로부터 분리한 아편알칼로이드로 양귀비 꼬투리(미숙과)를 의미하는 그리스어‘Kodeia'에서 유래되었다. 아편에 약 0.8-3.5% 함유되어 있으며 1832년 프랑스의 약제사 ’포비케‘가 아편으로부터 최초로 분리하였습니다.

코데인의 마취, 진통작용은 모르핀의 1/6정도지만 호흡장애 해소, 수면 촉진 등 진정작용은 모르핀보다 우수하며 쾌감을 수반하지 않고 비교적 신체적 의존성이 적어 의약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형상 특징은 무색, 백색 결정성 분말로 쓴맛이며 보통 인산코데인으로 제조되어 정제, 캡슐, 엠플로 밀매되고 있습니다.

정신적, 신체적 의존성과 금단증상을 수반하나 모르핀, 헤로인에 비하면 미약하며 모르핀과 헤로인 중독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장운동 억제작용이 있어 위경련 치료제나 지사제로 사용되고 기침을 억제하기 때문에 감기약인 코푸시럽에도 첨가됩니다. 이때 코데인이 미량 섞여있는 코푸시럽은 한외마약(限外痲藥, 마약성분을 함유하나 마약으로 再제조할 수 없는 약품)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코카인(Cocaine)은 코카나무 잎에 함유되어 있는 알칼로이드 중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1860년 알베르트 니만이 최초로 분리해냈습니다. 코카인은 흰색 가루 형태로 제조되며 주로 주사기로 투약하거나 코로 흡입해서 사용합니다.

코카인은 사람의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 지각신경 말단에 작용함으로써 통증과 미각 등 감각을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어 한때 국부마취제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심각한 부작용이 밝혀져 현재는 의학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카인은 체내에서 급속히 분해되기 때문에 약효가 신속한 대신 지속시간이 짧습니다. 적절량을 사용하면 힘이 넘치고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는 등 쾌락적인 흥분과 환영, 환시, 환촉같은 환각 경험을 갖게 되나 과량 흡입하면 불안, 구역질, 구토 등 역작용을 일으키고 나아가 심장마비나 호흡정지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코카인의 특이한 독성작용 중에는 Coke Bugs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피부 속에 벌레들이 떼지어 기어다니는 듯한 환상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면 벌레를 잡기 위해 피부를 마구 긁어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결국에는 그 상처가 곪아 궤양성 증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헤로인(Heroin)은 1898년 독일의 바이엘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모르핀 유도체의 제품명으로 ‘강력하다’는 의미의 헤로이쉬(Heroisch)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헤로인은 본래 아편제의 진통효과는 유지하되 의존성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어 통증완화?감기치료?모르핀 및 아편 중독자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진통효과가 모르핀의 10배 이상인 만큼 부작용 및 유해성도 여타 마약보다 크고 쉽게 의존성이 생겨 만성중독에 빠지게 되며 사용을 중지하면 금단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마약으로 규제되었습니다. 1940년대 후반부터 국제적으로 그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하였으나 이미 남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다수의 중독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헤로인의 약리효과는 아편이나 모르핀과 동일하여 수면이나 정신적 공허감을 유발하고 약효가 강해서 소량으로도 충분한 반응을 얻을 수 있으나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중독자는 4-6시간 후면 재투약을 갈망하게 됩니다.

헤로인 사용 시 위험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양 늘이기’ 때문입니다. 즉 헤로인에 다른 물질을 섞어 사용함으로써 그 농도와 양이 변화되기 때문에 과량 사용의 위험을 예측하기 힘들게 된다. 헤로인을 지칭하는 속어로는 smack, scag, horse, junk, H 등이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류

향정신성의약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남용시 육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환각,각성,습관성,중독성이 있는 의약품 및 환각을 유발,발동시키는 물질 모두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고 있습니다.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또는 필로폰(Philopon),히로뽕은 염산에페드린(Ephedrine Hydrochloride)을 원료로 합성한 암페타민계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통상 미국에서는 스피드(Speed, 액체형태) 또는 아이스(Ice, 고체형태), 일본에서는 각성제(히로뽕), 필리핀에서는 샤부(Shabu), 대만에서는 아미타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필로폰, 히로뽕, 백색의 공포, 공포의 백색가루, 악마의 가루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마약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백색의 황금, 뽕, 가루, 술, 크리스탈 등으로 통용되기도 합니다.

메스암페타민은 부서지기 쉬운 결정체 또는 분말형태로 백색,연회색을 띄고 약한 신맛이 나며 보통 무취이나 순도가 높은 경우 약한 암모니아 냄새 또는 비린내가 나기도 합니다.

물에 잘 용해되며 결정성 분말, 정제, 캡슐 형태로 밀매되고 있습니다. 주로 정맥주사 방법으로 남용되나 코흡입, 흡연, 경구투여도 가능하며 1회 사용량은 약 0.03g정도입니다.

메스암페타민은 자신감, 만족감, 흥분, 불면증 등을 일으키므로 중독자들은 며칠씩 잠을 안자고 계속 활동하며 식사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신체는 급속도로 야위게 되며 동공산대, 혈압증가, 맥박증가, 손떨림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민감성, 불안성 등의 약효로 항상 누군가에게 감시 받거나 어떤 음모에 말려들고 있다는 편집증적 망상도 갖게 되어 주위 사람을 의심하고 때론 살인까지도 일삼게 됩니다.

또한 메스암페타민은 전량이 불법으로 밀조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불순물이 섞여 있어 이를 계속 투여하게 되면 얼굴, 피부 등에 악성 부스럼과 충치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편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하게 되면 유사시 놀라울 만큼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데 이는 인간의 에너지를 정상보다 훨씬 크고 신속하게 방출토록 하는 에피네프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결정체형 메스암페타민은 주로 중국 등 아시아에서 생산되어 일본, 하와이, 한국, 필리핀, 대만, 미국 서부지역에서 소비되고 분말형 메스암페타민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생산,소비되고 있습니다.

1888년 일본 도쿄대학 의학부 교수인 나까이 나가요시 박사가 한방에서 천식약재로 쓰이는 마황에서 에페드린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하였고 1919년 오카타가 합성에 성공하였습니다. 1940년대 독일에서 펠지핀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되어 군인들을 대상으로 사용되었으나 중독성이 강해 1941년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대일본제약회사에서 히로뽕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하여 군수공장 노무자에게는 피로회복제로, 특공대?돌격대에게는 공포를 없애고 힘을 돋우는 약으로, 보초,경계병에게는 잠 안오는 약으로 지급되었습니다. 그 후 민간에서 남용되기 시작하여 동남아지역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야바(YABA)는 정제형 메스암페타민으로 메스암페타민 20-30%에 카페인 60%, 코데인 등을 혼합하여 만듭니다. 최근에는 정제, 캡슐 형태로 오렌지, 녹색, 검정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띄고 있으며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남용되고 있습니다.

최초 미얀마 샨州의 ‘쿤사’조직이 개발하였으며 현재 Wa族, 고캉族 등 소수민족이 주로 밀조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말처럼 힘이 솟고 발기에 좋은 약’이라고 해서 ‘Horse Medicine'으로 통용되고 대만에서 야마(藥馬, 원기나는 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해 주로 청소년, 유흥업소 종사자 등이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의약품으로 위장하여 운반하거나 소포로 배달하는 수법을 이용,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엑스터시(Ecstasy, MDMA)는 암페타민류 화학물질인MDMA(3,4-methy lenedioxy-n-methylamp hetamine) 로 만든 대표적인 환각성 신종마약이다.

1914년 독일의 제약회사에서 엑스터시 합성에 성공, 식욕억제제로 사용하였으나 효능을 인정 받지 못해 한동안 거래가 중단되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호감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어 1986년 지중해 섬에서 관광객들이 댄스 파티에 사용한 이래 1987년 영국의 레이브 파티를 계기로 전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과량 복용하면 경련, 식용상실, 정신착란, 혼수 상태 등을 가져오며 특히 신경계통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야오토우환, 미국에서는 아담, 엑스터시 또는 XTC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메스암페타민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환각작용은 3배나 강한 신종마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트(Khat)는 예멘과 에티오피아에서 자생하는 관목의 일종으로 잎사귀 부분이 흥분제 또는 기력회복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트 나무의 크기는 1.5-4m이고 해발 780m의 고도에서 서식합니다.

카트 나뭇잎에는 향정신성, 환각효과를 주는 성분인 Cathinone과 Cathine이 있으며 그 효과가 암페타민에 견줄 정도로 강합니다. 또한 나뭇잎에는 당분, 타닌, 휘발성 기름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순한 정도의 중추신경 각성제인 암페타민류(Milder Amphetamines)와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 식욕부진, 위염, 변비, 정신적인 흥분상태를 야기하며, 남용시 체력소진, 폭력성, 자살충동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카트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바나나 나뭇잎 등으로 싸서 화물에 은닉 반입되거나 채소류로 위장되어 반입하고 있습니다.

GHB(Gamma - Hydroxybutyrate) 일명 물뽕은 무색, 무취의 분말 또는 정제형태의 속효성 중추신경 억제제로 국내에서는 음료수에 타서 복용하는 물같은 히로뽕이라는 뜻으로 일명 ‘물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GHB를 복용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소 취한 듯 하면서 몸이 쳐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알코올류에 타서 마시면 그 효과가 상승하여 의식불명을 초래하기도 하고, 과다복용시에는 뇌사,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성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데이트 강간 약물(Date Rape Drug)'이라고도 합니다. GHB는 제44차 유엔마약위원회(2001.3.20)에서 향정마약류로 분류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마약류로 규정되었습니다.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는 1938년 스위스 산도스 제약회사의 알버트 호프만 박사가 맥각균에서 우연히 합성한 물질로 가장 강력한 환각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미, 무취. 무색의 분말형태로 정제, 캡슐, 액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되며 주로 각설탕, 껌, 과자, 압지, 우표 뒷면 등에 묻혀서 사용합니다.

LSD는 극소량으로도 환각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1회 사용량이 100-250mg에 불과하지만 환각효과는 코카인의 100배, 메스암페타민의 300배에 달하며 8-12시간 지속됩니다.

LSD 사용직후 수많은 자극이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체의 감각기관으로 동시에 밀려오는 느낌을 받는데 특히 시각기능이 현저하게 변하여 색채를 듣거나 소리를 보는 등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LSD의 환각경험에는 기분 좋은 경험(good trip)과 공포, 불안 등 나쁜 경험(bad trip)이 있는데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LSD로 인한 신체상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남용자의 뇌아 염색체에 손상을 일으키고 동공확대, 심박동 및 혈압 상승, 수전증, 오한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내성이나 심리적 의존현상은 있지만 신체적 금단증상은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LSD 남용자들은 LSD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환각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플래시백 현상’이라 합니다.

대마(大麻) 또는 삼, 마(麻)는 중국에서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용된 오래된 섬유작물 중 하나로 기후나 풍토에 쉽게 적응하여 시베리아 등 한대지방에서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서식하는 1년생 초본식물입니다.

학명은 카나비스 사티바 엘(Cannabis Sativa L.)로 인도대마에서 유래하였으며 키는 1-2m 정도에 암수가 서로 다르고 따뜻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대마의 잎과 꽃은 대마초 원료로 쓰이고 대마 줄기의 섬유는 삼베를 짜거나 로프, 그물, 모기장 등을 만드는데 쓰이며 열매는 행신료로, 종자는 조미용이나 기름을 짜는데 쓰입니다. 한방에는 대마 열매를 화마인(火麻人)이라 하여 변비와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증상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마의 주성분은 THC(Tetra Hydro Cannabinol)라는 환각물질인데 수대마보다는 암대마에, 무덥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서 성장한 대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중동, 멕시코, 미국 남서부 대마의 THC성분이 한국 등 동북아산보다 2~6배 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마초(大麻草, Marijuance, Cannabis, Happy Smoke)또는 마리화나는 대마의 잎과 꽃 부분을 건조해 담배형태로 흡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THC라는 환각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약물학상 환각제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대마는 마(麻) 또는 삼이라고도 불리며 오래전부터 의약재 또는 도취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재배삼의 암그루 꽃이삭과 잎에서 얻은 것을 간자(Ganja), 야생삼에서 얻은 것을 마리화나(Marijuana)?브향(Bhang)이라 합니다. 마리화나라는 명칭은 포르투칼어로 ‘취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Mariguango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대마는 흥분작용,억제작용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환각제로 분류됩니다. 소량의 대마를 흡연할 경우 순한 흥분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다량을 흡연하면 공중에 뜨는 기분, 빠른 감정의 변화, 환상,환청 효과가 나타나며 지나치게 많은 양을 흡연할 경우에는 중독성으로 인해 정신이상 상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마초를 자주 피우는 사람은 옷이나 몸에서 풀냄새, 연기냄새가 나며 행동은 본래 성격보다 수다스럽거나 다소 흥분한 상태가 되고 때로 꿈꾸는 듯 멍한 상태, 우울, 운동실조(運動失調, 근육에 이상이 없는데도 각 근육간의 조화장애로 인해 일정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증상)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마의 최고 기록은 BC 2737년 중국의 신농제 시절 목초서인 ‘중국 의학개론’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BC 1500년경 인동의 경전에는 대마초를 행복의 근원 또는 웃음을 일으키는 약물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세기 이전까지 중국, 인도 등지에서 주로 도취제로 사용되었고 그 후 중동, 이집트를 거쳐 19세기초 미국에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5년 이후 전파되었으며 주한미군들이 주로 흡연하다 이들과 접촉하는 미군부대 인근 유흥업소 종사자. 약사, 가수들이 흡연을 시작하여 연예인, 대학생, 청소년까지 파급되었습니다.

해쉬쉬(Hashish, Hash)또는 대마수지는 성숙한 대마의 꽃대 부분에서 얻은 수지를 채취하여 제조한 것으로 대마수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해쉬쉬는 마리화나보다 6배정도 효과가 강하고 가격도 비싸며 주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서 통용되고 있습니다.

해쉬쉬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차나 거피에 녹여 마시기도 하지만 연기로 흡입할 때 가장 효과가 크고 보통 1kg의 해쉬쉬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약 30kg의 대마초를 처리하여야 합니다.

해수쉬 오일은 대마로 증류공정 등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 고도로 농축되어 추출되기 때문에 THC함량이 20%에 이르는 물질입니다. 담배 한개피에 해쉬쉬 오일 1-2방울을 떨어뜨리면 대마초 담배 한개피의 흡연효과를 나타내는데 최근에는 해수쉬와 함께 해쉬쉬 오일의 수요가 감소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국내의 마약실태

우리나라는 구한말부터 아편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이 시기에는 치료용 모르핀이 들어와 무책임한 처방으로 많은 중독자를 양성하였으며, 일제시대에는 조선총독부가 아편을 전매작물로 허용하여 많은 아편중독자가 발생하였습니다.

1945년 해방이 되면서 아편에 중독된 중국교포들의 귀국으로 국내 아편중독자의 수가 증가하게 되자 미 군정청에서 1946년 마약취제령(1946년 군정법령 제119호 마약단속규정)을 내려 마약의 통제정책이 시행되었고, 1957년 마약법이 제정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마약단속의 강화로 아편중독자의 수가 감소되었으나 합성 마약인 메사돈을 일반약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이른바 “메사돈 파동”으로 중독자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를 강력하게 통제하자 바비튜레이트를 대용하게 되어 1970년에 습관성의약품 관리법이 제정되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젊은이들과 연애인들 사이에서 대마초의 흡연이 급속히 확산되어 1976년에는 대마관리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본드와 부탄가스 등의 흡입이 늘어났고, 국내에 메스암페타민이 다량 유통되어 남용이 확산됨에 따라 1980년에 유해화학물질관리법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이 제정되어 강력한 단속이 시작되었으며, 이때 진해거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과 제페프롤 등의 약물들이 남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약물이 들어왔는데, 맥각알칼로이드에서 유래한 LSD와 코카인, 아편에서 유래한 반합성 마약인 헤로인 등의 약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주사용 진통제인 날부핀이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메스암페타민의 대용품으로 급속히 확산되었으며, 최근에는 태국산 메스암페타민 정제인 야바(yaba), 엑스터시(MDMA), GHB등의 새로운 마약류가 남용되기 시작하였으며, 펜플루라민, 펜터민, 암페프라몬 등을 함유하는 중국산 살빼는 약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마약류의 밀수와 국내유입, 남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정부는 기존의 마약법, 대마관리법, 향정신의약품관리법을 통합하여 마약류관리에관한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지난 3년간 마약사범의 수는 계속 1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 사용계층도 무직자나 유흥업소 종사자 뿐만 아니라 학생, 주부, 회사원, 농부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마약사범들의 재범률도 30% 정도에 이르므로 마약사범의 단속뿐만이 아니고, 치료재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염 건 웅(廉建雄) NSP통신 칼럼리스트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경찰행정학과 졸업, 공안사법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정책비서관, 한나라당 6.2지방선거 정책특보, 한나라당 10.26재선거 공보특보를 거처 현재 한국범죄학회 이사, 경찰무술신문 논설위원, 한양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염건웅 NSP통신 , guncoo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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