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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10일 발표한 중장기 발전전략(BOK 2030)에 따라 디지털 신기술의 적용을 위해 외부기관과 협업하는 첫 번째 사례다.

양 기관은 한은의 업무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협력, 인공지능 관련 기술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은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업 등을 위해 2020년 하반기 최신기법(빅데이터, AI 등) 연구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업체 선정 이유에 대해 한은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과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업무를 고도화하고 신규 업무영역을 개척해 국내에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회사 카카오로부터 인공지능 전담 법인으로 독립돼 협업 내용 관련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진행됐으며 소속 엔지니어들의 도전적인 태도도 협약체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협업은 올해 하반기 신설될 디지털혁신실에서 프로젝트 방향을 설정하고 소속 직원을 중심으로 각 프로젝트별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소속 엔지니어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업 업무와 관련해서는 “한은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업무지원 인공지능과 정책지원 인공지능으로 구분되며 업무지원부터 시작해 정책지원 인공지능으로 협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책지원 인공지능은 인공지능 전문 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한 도전적 영역인데 한은의 조사연구 역량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적 지원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여러 인공지능 업체들과 면담을 진행 중이며 부문별, 기술별로 특화된 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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