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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거래 미종결 책임 금호·아시아나에...재실사 성실히 응해달라”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8-06 14:15 KRD7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감 표명 #책임 전가

채권단에는 “매도인의 근거·실익 없는 파기주장에 흔들리지 말아달라” 호소

NSP통신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6일 입장문을 내고 계약이 무산 시 책임은 전적으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며 재실사에 성실히 응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현산은 “매도인(금호산업) 측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산의 재실사 제안을 전면 거부하고 거래무산의 책임을 현산에 전가했다”며 현산은 막대한 금융비용까지 부담해가며 이미 매도인 측에 수차례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매도인 측이 제기해온 ‘현산은 대면 요청에 응하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산은 이에 대해 “상식에 벗어난 것”이라며 “2조5000억 원 규모의 대형 M&A에서 거래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해 자료와 입장의 전달은 공식적인 문서로 이뤄지는 것이 당연...재실사가 이뤄진 다음 인수조건을 재협의하는 단계에는 대면 협상이 자연스러운 방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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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은 거래가 종결되지 않은 책임은 전적으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에 있다는 입장이다. 현산에 따르면 ▲계약 체결 이후 아시아나의 차입금 및 당기순손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급증했고 ▲아시아나는 1조7000억 원의 차입 결정과 CB 발행을 계약상 요구되는 인수인의 동의 없이 진행했고 ▲이와 관련해 현산은 기본적인 약정서의 사본을 열람조차 할 수 없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한데도 매도인 측은 일방적으로 기한을 정하고 거래종결을 강요하며 어느 정도인지조차 모를 경영부실이 가득한 상태 그대로 아시아나를 현산에게 아무런 대책 없이 떠넘기려고만 하고 있다”며 “정당한 재실사 요청에는 일절 응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즉각적인 인수만을 강요하며 계약 불이행 책임을 현산에 전가하는 매도인 측의 행동이 과연 책임 있는 행동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산은 “금호산업은 거래종결을 위한 진정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최소한의 자료 제공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떠넘기기에 급급해 왔다. 현재 아시아나의 위기는 금호산업의 부실경영이 원인임은 명백하다”며 “아시아나를 위한 어떤 것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아시아나의 생존을 채권단의 손에 맡긴 채 아시아나와 현산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현산은 변함없는 인수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도 “계약서상 근거 없는 이행보증금 추가 납입 등 매도인 측의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며 “12주 재실사는 진행은 계약을 파기하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애초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의 진술 및 보장이 진실했으면 필요가 없었을 일”이라고 못 박았다.

끝으로 채권단에 “채권단이 진정으로 아시아나의 정상화를 원한다면 매도인의 근거도 없고 실익도 없는 계약 파기주장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현산과 같은 시각으로 현 상황을 직시하며 아시아나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호소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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