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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롯데건설이 지난 7일 ‘교량 슬래브 캔틸레버부에 탈착식 브라켓을 설치해 PC패널을 시공하는 공법’으로 건설신기술 제904호를 취득했다.

캔틸레버부를 받치는 탈착식 브라켓(사진=롯데건설)

캔틸레버부는 교량 공사 시 슬래브의 최외측 구간을 말하며, 브라켓은 벽이나 기둥 등에서 돌출돼 축 등을 받칠 목적으로 쓰이는 것을 말한다.

이번 신기술의 공식 명칭은 ‘분리 가능한 브라켓을 적용하는 콘크리트 및 강교량 바닥판 캔틸레버 시공 방법’인 ‘BBCM공법’이다. 공동개발에는 ▲롯데건설 ▲신원알피씨 ▲한화건설 ▲흥화 ▲삼안이 참여했다.

설명에 따르면 캔틸레버부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PC 패널을 받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으로 지지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 공법은 지지대를 설치하기 위해 근로자가 동바리나 거푸집을 설치·해체하는 고소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기가 길어지고 근로자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반해 이번 BBCM공법은 근로자가 별도의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도 슬래브 끝에서 탈착식 브라켓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시공이 끝나면 브라켓을 회수할 수도 있어 미관상 보기에 좋고 재활용도 가능해 경제성도 우수하다.

BBCM공법은 지난 2016년 롯데건설이 시공한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현장에 최초로 사용됐다. 이후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금강보행교 등에 적용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BCM공법은 교량 바닥판 슬래브 공사의 전 구간을 프리캐스트 패널로 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로 교량 슬래브 모듈화 시공을 완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캔틸레버부에 BBCM공법으로 설치한 탈착식 브라켓(사진=롯데건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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