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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사기혐의 구속영장 청구

NSP통신, 고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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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1980년대 ‘모래판의 신사’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前) 천하장사 출신 이준희(5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 14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지난 1월 지인들과 함께 충남 금산군에 M식품이라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점을 차리고 전국에 저가의 건강식품을 고가의 제품으로 속여 판매해 온 이준희 씨를 포함한 6개조직 일당 70명을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이 씨등 8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가 포함된 A조직 일당은 지난 2월께 충남 당진시의 한 시골마을 경로당에서 “유명 관광지 구경을 하고 무료로 한우를 맛볼 수 있다”며 마을 노인 30여 명을 모집해 강경 젓갈시장과 옥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둘러보게 하고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심성 관광으로 분위기를 조성한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점으로 데려가 관절염과 신경통, 당뇨에 좋다는 준비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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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씨는 무료관광인줄 알고 따라나선 노인들에게 “천하장사를 지낸 내가 먹었는데 효과가 있다”며 거짓 홍보를 하는가 하면, 행사에 40~50대 여성들을 동원해 4만원 상당의 제품을 열배나 비싼 40만원 상당으로 구매하게 했다. 이들은 동일수법으로 올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을 돌며, 그 지역내 복지관과 경로당, 노인정 등을 방문해 노인 2000여 명을 상대로 물건을 팔아 7억7000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6개조직이 그동안 선심성 효도관광을 미끼로 노인들을 속여 챙긴 부당이득은 무려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희 씨가 대표로 행세해 온 A조직은 실제 대표가 따로 있으며, 이 씨는 속칭 바지사장으로 사기행위에 가담해 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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