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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읽어볼까

명상록 나…30년 걸린 책 명상록이지만 수양록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21-01-25 15:4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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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 화해의 서 ‘명상록 나(작가 이훈이, 출판사 매직하우스)’는 저자가 30년이나 걸린 책이다.

저자가 수없이 수정하고 다시 쓰면서 완성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성경책을 닮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지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즉 명상록이지만 실상은 수양록이 가깝다는 것. 책에서는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자기 자신에게 가혹할 정도로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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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이 세상에 나란 존재는 원래 없었다. 내 자신의 의지로 이 세상에 온 것도 아니다. 그리고 한 생을 살다가 없었던 그 상태로 돌아간다. 어린 생명이 탄생하면서 우리는 모두 자연(우주)으로부터 끊임없이 영양을 공급받는다.

결국 산다는 것은 우주의 일부가 나를 위해 죽어가는 과정이다. 나의 죽음 역시 우주의 일부를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누구나 죽음으로써 자연의 일부로 돌아간다.

한 평생을 살면서 어떻게 가치 있게 살 것인지가 중요하다. 내 주위에는 수많은 나가 존재한다. 나와 우정을 나누는 관계도 있고 적대적인 경우도 있고, 나에게 이로운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해로운 경우도 있다.

어떤 때는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해 잘못 판단하는 때도 있다. 최대한 나를 객관적인 존재로, 공동체의 이익을 나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가치관을 지니려고 노력한다. 그 속에서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성원들과 화해를 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이들 중에 너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것이 정말 최선인가 하는 질문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지금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관대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다시 하고 싶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엄청난 위선을 보아왔다. 어쩌면 악보다 더 나쁜 것은 위선일지 모른다. 위선은 수많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기에, 위선이 밝혀졌을 때는 수 많은 사람이 상처받는다.

엄청난 위선이 판치는 이 시대에 끊임 없이 자아를 성찰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 책이 갖는 의미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책에서 저자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고 얼마나 소중하며 또한 남을 참되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길이 결국 자신을 위하며 아울러 일상에서의 삶이 전 일생을 차지하며 그러므로 그 삶을 어떻게 가치 있고 유익하게 살아갈까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적고 있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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