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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수청, 울릉 사동항 220m 유실 정밀조사 ‘고파랑’ 원인…신뢰성 의문

NSP통신, 김인규 기자, 2021-03-09 15:55 KRD2
#포항해수청 #울릉 동방파제 #동방파제 유실 #고파랑

시공사 정밀진단 용역, 해수청 자체조사 결과 동일
유실된 구간 6회차 설계변경 구간 일치…부실공사 의혹 지속

NSP통신-울릉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과정(그래픽 = 김인규 기자) (울릉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과정(그래픽 = 김인규 기자))
울릉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과정(그래픽 = 김인규 기자) (울릉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과정(그래픽 = 김인규 기자))

(경북=NSP통신) 김인규 기자 = 경북 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원인이 고파랑으로 발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포항지방해수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유실된 동방파제 220m 구간에 대해 시공사의 정밀진단 용역과 해수청의 자체조사 결과 동일하게 고파랑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실된 구간이 6회차 설계변경 구간과 일치해 부실공사 의혹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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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항 동방파제는 지난 2014년 포항해수청이 발주, P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18년 준공했다. 총연장 640m의 대규모 방파제(수면 밑 24m, 수면 위 14m 높이)로 총 1597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2014년 10월 20일 1회차 설계변경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설계변경을 했다. 이 중 6회차 동방파제 220m 단면 변경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태풍에 견디면서 설계변경이 유실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실구간과 설계변경 구간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포항지방해수청이 고파랑으로 유실됐다는 원인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논란을 지속될 전망이다.

주민 A씨는 “잦은 설계변경이 유실 원인이라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많이 돌았다. 해수청이 고파랑을 유실 원인으로 밝혔지만 이를 믿는 주민은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유실당시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설계과정에서 안전성이 충분히 반영됐으며, 당일 파고 높이가 19m로 설계에 반영된 파고 높이(10.3m)보다 높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파랑에 의한 추가 피해를 막고 항만운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사동항 동방파제 응급복구공사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울릉공항 공사와 연계해 방파제 응급복구 공사를 부산지방항공청에 위탁하고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복구공사는 응급복구(소파블록 거치)와 항구복구(호안단면 복구)로 나눠 진행된다. 6월 응급 복구를 마치고, 항구는 울릉공항 추진 공정에 맞춰 2023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인규 기자 kig306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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