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롯데관광개발의 날개 없는 추락

(1)지난해 800억원대 적자...3년연속 적자의 늪에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1-07-26 09:28 KRD2
#롯데관광개발(032350) #김기병 #신격호 #코로나19 #비난

실적악화로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몰려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내 유력여행업체인 롯데관광개발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8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3년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올 1분기에도 300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말았다. 6만원대까지 가던 주가도 최근엔 만원대까지 미끄러졌고 호텔사업에 새로 진출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깊은 수렁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회사의 도덕성이다. 지난해 엄청난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관광개발의 김기병대표이사는 2019년도보다 오히려 더 많은 8억원이상의 연봉을 챙겨갔다. 또 지난해는 롯데관광이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몰린해라서 김대표의 8억원 연봉수수에 대한 도덕적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를 심층분석하기 위해 ‘롯데관광개발의 날개없는 추락’이란 제하로 3회 시리즈를 게재한다. 그 첫 순서로 ‘지난해 800억원대 적자...3년연속 적자의 늪에’를 싣는다.<편집자주>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지난 71년에 설립됐으며 여행업과 관광사업개발업이 주력 사업이었다. 이 회사의 김기병대표이사는 고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여동생(신정희)의 남편이다. 즉 고 신격호회장의 매부인셈이다. 김기병 대표이사는 고 신회장의 허락을 받아 롯데라는 이름을 사용한 롯데관광개발을 창업한 것이다.

G03-8236672469

2013년에 법정관리 위기에까지 몰리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계열사 매각과 유상증자등으로 위기를 잘 넘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2016년과 2017년엔 꾸준한 흑자를 내는등 그나마 잘 버텨왔다.

그러나 회사의 위기는 2018년부터 찾아왔다. 2018년도에 1017억원의 당기순손실(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손실)을 기록하면서부터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롯데관광개발은 위기에 부딪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관광개발은 2019년에도 137억원의 당기순적자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엔 적자는 다시 815억원으로 대규모 손실을 피하진 못했다. 지난해 적자규모는 전년도의 5배가 넘는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하자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롯데관광개발의 상장 적격성 심의 대상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쉽게 말해 실적이 기준치에 미달에 상장사인 롯데관광개발의 상장존속여부를 평가하게 된 것이다.

이로서 롯데관광개발은 3년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건 코로나19의 발발이다. 올해도 그리 상황은 녹녹치 않다. 특히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관광여행업계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 1분기에도 롯데관광개발은 3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상황을 좋게 미화하는 리포트등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한 여행업계 전문가는 "이젠 코로나 19가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보다는 이를 안고 가야한다는 푸념이 앞서고 있다 "며 "여행관광산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계속 입힐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최근엔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돼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어서 더욱더 어두운 터널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렇듯 실적악화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장사인 롯데관광개발의 상황이 악화되자 주가도 타격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주식을 매수했던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초 외국인지분율이 13%대였으나 7월26일일현재 6%대로 뚝 떨어졌다. 보유하고 있던 롯데관광개발의 주식 절반을 내다 판셈이다.

지난 2007년 6만원대까지 치솟던 주가도 7월 중순 1만원대로 주저앉더니 겨우 2만원대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