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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 성남아트센터 무대 오른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1-08-31 18:37 KRD7
#성남문화재단 #가면무도회 #오페라정원 #성남아트센터 #베르디

정치적 음모와 비극적 사랑 그려

NSP통신-2020 오페라정원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모습. (성남문화재단)
2020 오페라정원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모습. (성남문화재단)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문화재단(대표 노재천)이 브랜드 콘서트 ‘2021 오페라정원’의 두 번째 작품으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9월 1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1792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안토니오 솜마가 쓴 대본에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곡을 붙인 3막 구성의 작품이다.

특히 베르디 작품 중 보기 드문 ‘테너의 오페라’로, 거대한 스케일의 음악과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춰 베르디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역작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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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영국 식민지 시대 미국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와 그의 충직한 비서관 레나토, 그리고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부정한 사랑, 그리고 신뢰와 우정이 갈등과 파멸로 치닫는 상황을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화려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한 내면세계를 이야기하며 오늘날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2021 오페라정원’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부터 역량 있는 젊은 성악가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비서관의 아내를 사랑하며 고뇌하는 보스턴 총독 ‘리카르도’ 역에는 테너 정의근이, 리카르도가 가장 신임하는 비서관이자 친구인 ‘레나토’ 역에는 바리톤 최병혁이 출연하고, 레나토의 아내이자 총독을 사랑하는 여인 ‘아멜리아’ 역은 독일 오페라하우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문수진이 맡는다.

리카르도의 천진난만한 시종 ‘오스카’ 역에는 신예 소프라노 박누리가 어두운 작품 분위기에 활기를 더하고, 총독의 암살을 예언하는 점쟁이 ‘올리카’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방신제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바리톤 문영우, 베이스 윤규섭, 테너 김길성 등이 함께한다.

NSP통신-오페라정원 포스터. (성남문화재단)
오페라정원 포스터. (성남문화재단)

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전문 합창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참여한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한자리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며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성남아트센터의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정통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의 요소를 간소화해 음악과 연기의 집중도를 높인 콘서트 오페라다.

지난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오페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한층 쉽고 친근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공연은 지난 5월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9/11)’, 스페인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앙을 소재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페라 ‘돈 조반니(10/9)’, 그리고 성경 속 유대민족 영웅이야기를 다룬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12/11)’ 등 총 4회 진행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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