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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작가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열려

NSP통신, 구정준 기자, 2021-10-06 15:42 KRD8
#김용우작가 #개인전

함께 살아갈 세상, 함께서기

NSP통신- (김용우 작가)
(김용우 작가)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팬데믹에 온 세상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시간의 연속, 아직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한 현실.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팽배해지는 개인주의 속에 서로에게 상처받고 지쳐버린 우리에게 쉴 곳이 되어주는 ‘가족’. 그 가족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만들어온 조각가 김용우의 열입곱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테라코타 작품 26점과 석조각 작품 6점으로 광주전은 10월1일~15일(소촌아트팩토리/큐브갤러리)에서 열리며, 경기전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유니온아트센터 갤러리오앤(10월26일 ~11월9일)에서 열린다.

테라코타 작가로 유명한 김용우 작가는 이번 전시엔 강한 소재의 돌조각들을 많이 선보인다. 돌의 무게만큼 무겁게 다가온 현실의 무게, 반대로 더욱 단단하고 견고해진 가족의 모습을 작품으로 담아낸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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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의 상주석으로 제작된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들과 대리석으로 제작된 순백의 작품들은 재료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하며, 서로 다른 자리 위에 서있는 가족들의 모습에 우리를 투영해 보는 등 단순화된 얼굴, 곡선화된 팔의 형상 그곳에 합쳐진 가족 구성원의 형상들, 작품 하단부의 동산과 같은 곡면체는 쉼터와 같은 언덕, 세찬 파도에 견뎌내는 굳건한 바위와도 같은 느낌을 받게된다.

NSP통신- (김용우 작가)
(김용우 작가)

김용우 작가는 “자신이 속한 가장 작은 집단이 가족이며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족의 의미가 조금씩 퇴색되고 있어 더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흙으로 빚어 가마에 굽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흙에 들어있는 철분 때문에 작품은 붉은 색을 띄게 된다. 이런 강렬한 색감이 가족 간의 끈끈한 모습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처럼 주된 작가의 테라코타 작업은 남도 황토에서 느껴지는 원초적이고 붉은 재질이 마치 가족의 끈끈한 혈연 관계를 보여주듯 단단하게 형상화 됐다.

이번 전시의 작품에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있다. 또 철없고 치기 어리지만 어버이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가 있다. 힘든 세상살이의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함께 서기를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제 좀 더 단순화된 선과 면, 곡선과 직선으로 이뤄진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데, 직설적이지 않고 단순해진 형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좀 더 강한 가족의 끈을 느끼게 하며 어려운 현실에도 굴하지 않을 소중한 가족의 힘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혼밥과 혼숙이 강요되는 요즘 인간관계, 그 중심에 서있는 ‘가족’, 작가는 ‘가족’이란 테마로 우리에게 전달하려 한다.

한편 김용우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원이며, 광주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위원, 전라남도 건축위원회 심의위원응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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