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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엎치락뒤치락,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1-12-06 16: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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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최근 경정의 순위 다툼이 상당히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턴 이후 역전 상황이 다수 펼쳐지고 있고 결승전을 앞두고 순위기 뒤바뀌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경정은 경륜이나 경마와 달리 역전이 쉽지 않은 편이다. 추격을 해야 하는 후속정의 입장에서는 선행정의 항적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경정은 초반 싸움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스타트에 이은 1턴 마크 경합에서 대부분 입상 순위가 결정 되어 왔기 때문에 1턴 마크 전개를 어떻게 추리하느냐에 따라 적중의 희비가 엇갈려 팬들이나 전문가들도 1턴 마크 전개를 예측하는데 집중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1턴 마크 전개만을 고려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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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주를 분석해 보면 44회차 목요 11경주에서 초반 찌르기로 순조롭게 2착을 유지하던 이응석이 2턴에서 이승일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3착이 바뀌었고 수요 1경주에서는 2착 이었던 최재원을 2주 1턴에서 조현귀가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요 5경주에서는 1턴부터 순조롭게 2착을 유지하던 김도휘가 막판 2주 2턴에서 추격해오던 주은석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간발의 차이로 3착으로 밀리기도 했다.

가끔씩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경주씩 이런 순위 역전 경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순위 경쟁이 예전보다 더 치열해진 원인은 무엇일까.

일단 등급 조정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출전 선수들 대부분 점수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점수가 부족한 선수들의 경우 벌점을 각오하고 적극적으로 내선을 파고드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점수가 여유가 있거나 사고점이 높은 선수들의 경우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사리 경정장 수면 상태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너울이 많이 생겨 선회 시 크게 밀리거나 실속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 신인급 약체 선수들이나 정상급 강자들을 제외하고 대체로 평준화된 선회력을 갖추고 있어 조금의 실수라도 있으면 순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처럼 순위를 예측하는데 있어 한층 어려워진 것과는 반대로 경주 자체만 놓고 본다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는 셈이다.

1턴 이후 몰입도가 확 떨어지는 예전과는 달리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최근의 경주 전개가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실 1턴 이후의 전개까지 예측하기는 보통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노리는 선수가 끝까지 순위를 지켜낼 모터와 선회력을 갖췄는지, 초반 1턴 전개는 불리하지만 추격할 힘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승식 선택에 있어서도 쌍승식만 고집하지 말고 삼복승이나 쌍복승 등에도 주목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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