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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매각 마무리 시점 문서화 거부한 중흥··· 대우건설 노조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 직원 처우 개선 약속 지켜라”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2-01-17 14:46 KRD8
#대우건설(047040) #대우건설 노동조합 #독립경영 #직원 처우 개선 #인수조건 협상 결렬
NSP통신-광주 중흥그룹 본사 앞 피켓시위_김경환 수석부위원장(우)/최종필 사무국장(좌) (대우건설 노조)
광주 중흥그룹 본사 앞 피켓시위_김경환 수석부위원장(우)/최종필 사무국장(좌) (대우건설 노조)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대우건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성명서를 통해 “중흥그룹 인사단과의 협상이 파행으로 종결됐음을 공식 선언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흥그룹과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해 10월 대우건설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를 포함 3자 회담을 통해 중흥그룹과 약 2개월간 인수조건 협상을 진행했다.

대우건설 노조측은 법적구속력이 있는 합의서를 중흥측에 요청했다. 중흥은 이를 받아 들이며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 직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중흥이 매각 마무리 시점이 오자 문서화를 거부 했다는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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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NSP통신은 대우건설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중흥건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심상철 노조위원장은 “중흥이 약속했던 문서화를 계속 시간을 끌고 있다.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는 태도를 바꿔서 합의서를 체결할 수가 없다. 모든 M&A는 딜이 클로징되기전에 우리가 인수했을 때 어떻게 해주겠다는 보장을 해야지만 노동자들이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딜이 마무리 되는거다. 하지만 중흥측은 현재 법적 지위가 없다고 핑계를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표이사는 누구를 선임할껀지 그리고 전무급 인사들을 어떻게 할껀지는 법적 지위 없이 본인들이 다 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금호산업(금호그룹)으로 넘어갈때도 이런 본계약을 한 시점에서 딜클로징을 되기전에 합의서를 체결을 했었다”며 “통상적으로 당연히 그래야 우리직원들이 인수자가 우리한테 이정도는 보장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거고, 받아들이는건데 그걸하지 못하겠다고 현재 중흥이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를 하기위해서 고용 승계 절차와 처우개선 및 회사운영에 관한 서면약속을 보통은 다 한다. 하지만 중흥은 지위가 없다는 이유로 딜클로징 되기전에 아무것도 할수 없으며 구두상으로만 약속 한다고 하는데 그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수 있냐”며 “합의서를 쓴다고 해놓고도 안쓴다고 버티는 사람들인데 잔금까지 치르고 나면 그말을 지킨다는 보장이 있냐”고 하소연 했다.

특히 심 노조위원장은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것도 아니고 협상과정에서 당초에 약속했던 것 보다 많이 양보를 해줬다.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 합의서 체결. 자기 자본만으로 인수하겠다 등을 약속해놓고 현재는 하나도 지키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차입금 1조2000억을 추가로 금융권에서 차입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언론이나 노동조합에게 말한 것 중에 지킨게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시위를 하는거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에대해 중흥건설 담당자는 “중흥은 지속적으로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대우건설 노조에서 요구사항 문서화 합의서 작성을 요구하는건 현재로서는 KDB 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여서 중흥이 지금 협상을 진행하면 주주권 및 경영권 침해이기에 못하는 것 뿐이다. 딜클로징 이후 노사간 합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미 중흥은 여러 가지 처우개선과 입장문 발표도 언론에 다 했는데 우리가 안지킨다면 회사 이미지도 타격을 받는데 안지킬일이 있냐, 당연히 지킬 내용인데, 아직 그럴수 있는 입장이 안됐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 금호그룹같은경우는 재무적 투자자이지만 우리는 전략적 투자자라 입장이 다르다”며 “확실한 입장이 됐을 때 우리가 거론했던 것들은 다 지킬 거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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