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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틸트각’ 분석 요소…승리 이어지는 간과할 수 없는 정보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03-14 17:43 KRD7
#경정 #소개항주 #틸트각 #국민체육진흥공단
NSP통신-미사리 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 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모터와 보트 그리고 선수가 하나가 되어 순위를 가르는 경정은 추리 시 참고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다.

먼저 선수와 모터의 기량과 성능을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며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선수는 스타트 능력과 조종술을 손꼽을 수 있고 모터는 착순점과 소개항주 기록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정 홈페이지와 스피드온 앱 그리고 경정 예상지를 통해서 선수와 모터보트 등 기본적인 출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중 고객들에게 공개되어 있는 정보 중의 하나로 ‘틸트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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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항주 시 미사리 본장의 전광판과 모니터에서 출전하는 선수 소개와 함께 틸트각을 제공하는데 모터를 보트에 장착하는 각도(프로펠러 측과 보트 접수면과의 각도)를 틸트각이라고 한다.

모터를 보트에 올려놓는데 있어 단순히 볼트와 너트를 결합하는 개념이 아니다. 출전을 앞두고 당회차 수면 상태와 배정받은 코스 그리고 모터의 특성을 파악 후 장착 각도를 조절함으로써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한 각도의 차이에 따라서 직선에서 활주 시 추진력과 선회 시 파워에 변화가 생기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정보라고 할 수 있다.

경정에서의 모터는 보트 후미에 직각으로 장착된다. 일반 레저용 선회기는 자동조절장치가 있어 항주 중에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나 경정 경주용 모터는 경량화와 고장 방지를 위해 최대한 간소화 했다.

경주 출주 전에 사용 각도를 신고하고 고정해 수면에 나서며 선수들은 모터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0.5도, 0도, +0.5도, +1.0도, +1.5도 등 5단계로 변경한다.

원리는 이렇다. 만약 틸트각이 ‘+’가 된다면 보트 후미를 수면 아래로 누르는 힘이 커지고 이에 따라 보트의 앞부분이 들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보트 바닥이 수면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마찰력이 감소해 직선 경쟁 시 속도가 더 붙을 수 있다.

반대로 틸트각이 ‘-’라면 보트 앞부분이 내려가게 된다. 이 경우 보트와 수면이 닿는 면적이 넓어지고 마찰력이 증가해 활주 시 속도가 줄어들 수 있으나 선회 시 보트를 제어하는 안정감은 향상될 수 있다.

선수가 주어진 조건 안에서 할 수 있는 정비 중의 하나가 틸트각 조절이라고 할 수 있으나 틸트각만 바꾼다고 해서 모터의 기본 성능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궁합이 맞아야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프로펠러고 이밖에 기어 간극, 연료량 조절 등이 있다.

프로펠러를 교체하거나 모터에 정비를 한 것은 공개가 되지 않아 고객들이 알 수 없으나 틸트각 만큼은 소개항주 시 제공하고 있어 변화에 따라 승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통상적으로 틸트각을 0.5도 조정하면 모터는 수면으로부터 2㎜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1일차와 비교해 2일차에 틸트각이 달라진다면 경기력 변화를 체크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며 “모터 기력이 달라지는데 있어 틸트각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없으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만큼 선수가 다양한 노력을 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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