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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잇따른 횡령사고, 은행권 “무뎌지는 중”…고가주택 전세대출 보증 연장, 21일 만기 대출부터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6-27 16:32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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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614억원대의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이어 신한은행, 새마을금고, KB저축은행, 지역농협에서 연달아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은행권 실무자들은 “실적을 위해 달리다 보니 내부통제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점차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무뎌진다고도 했다. 한편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보증 연장이 6월 21일 만기가 돌아온 대출 건부터 적용된다.

◆은행권 “2억원 횡령은 이제 200원처럼 느껴질 정도”

잇따른 은행권 횡령 사고 소식에 은행 실무자들은 “이제는 횡령 사고 소식을 접할 때 ‘나쁘다’라는 생각 보다 ‘할 만 하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충분히 누릴 만큼 누린 후 몇 년 실형을 살고 나오면 그만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실적위주이기 때문에 영업쪽 부서에 있다 보면 내부통제가 내 실적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몇십, 몇백 억원대 대형 횡령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다 보니 이제 2~3억원 횡령은 200원, 300원처럼 느껴진다”며 “실제 은행에서 2~3억원 횡령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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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협 또 횡령…금감원, 우리은행 검사 착수

이달 경기 광주 지역 농협에서 40억원 상당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엔 파주 지역 농협에서 한 직원이 최근 5년간 17억 4000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은 횡령한 금액을 코인(가상화폐) 투자 및 자동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최근 1년새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 규모의 외환 거래가 이뤄져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나섰다. 일부 자금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로 유입된 정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금융업계 안팎에선 자금세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고가주택 전세대출 보증연장, ‘6월 21일 대출만기부터’ 적용

앞으로 시세 상승 등으로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보유자로 전환되더라도 6월 21일 이후 전세대출 만기가 돌아도는 대출건부터 전세대출 보증 연장이 가능해진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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