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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인권운동가 고은태, 동아대 강연 전격 취소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3-21 17: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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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에 카카오톡 이용해 성희롱...21일 오후 6시 동아대에서 예정된 ‘청춘돋보기’ 인권강연 전격취소. 인권운동가도 윤리의식 제고 필요해

NSP통신-고은태 교수가 강연하려던 청춘돋보기 포스터. 고 교수에게 20대 청춘에 돋보기로 성희롱하려 했냐고 묻고싶다.
고은태 교수가 강연하려던 ‘청춘돋보기’ 포스터. 고 교수에게 20대 청춘에 돋보기로 성희롱하려 했냐고 묻고싶다.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인권운동가인 중부대 고은태(50) 교수가 카카오톡으로 20대 여성에 “(특정부위의) 벗은 사진을 보내라” “오른쪽 세번째 발가락에 키스를 하고 싶다”는 등의 메시지로 성희롱을 한 것이 폭로된 가운데 21일 예정돼 있었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의 강연이 전격 취소됐다.

고은태 교수는 부산지역 학회네트워크와 알바연대의 주최로 21일 오후 6시 동아대학교 인문대 A702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새내기들을 위한 교실 밖 강연, 청춘돋보기’에 연사로 서기로 했다.

고 교수는 자신의 성희롱성 메시지가 언론에 의해 논란이 되자 이날 오전 8시 주최측인 동아대학교 김모 학생에게 전화로 강연을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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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은 강연 취소 이유에 대해 “고 교수가 연단에 서서 강의할 내용과 주최측의 의도가 달랐다”고 해명했으나 고 교수는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을 한 입장에서 인권을 운운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 교수가 연단에 서려던 ‘청춘돋보기’ 강연 주최측에 따르면 고 교수는 “인권, 시급 4860원은 인권침해다. 먹고사는 문제도 인권!”, “대학앞에서 살고 먹기 위해 우리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음식점 알바를 해야 한다.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는데 우리의 처지는 4860원 수준이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청년들의 삶은 인권침해다!”는 내용의 강연을 하려고 했다.

고 교수는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인권운동과 자신의 성희롱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따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부산 봉사단체(부산OOO봉사단) 간부가 10대 자원봉사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가장 선량해야 할 사람들이 양의 탈을 쓰고 힘 없는 여성들을 유린하는 늑대짓을 했다는 것에 반성과 윤리의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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