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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기의 ‘광양호’ 구할 광양시장을 기대해 보며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4-04-23 17:15 KRD5
#광양시 #광양시장 #광양제철소
NSP통신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지난 16일 인천서 제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승객 대부분이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로 476명의 승객중 174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승객은 사망 또는 실종된 상태다.

세월호가 침몰당시 선장이 탈출 명령만 내렸어도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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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침몰하자 나만 살겠다고 도망친 선장과 선원! 지금 국민들은 그들을 향해 살인자라 분노하고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자신의 임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시 예산 4300여만 원을 들여 공무원 및 민간인 23명을 대동하고 싱가폴과 대만으로 해외여행 같은 출장을 다녀왔다.

이 시장 일행의 싱가폴 일정은 첫날 도시개발 관련 갤러리 4곳을 둘러보고 2일째는 센토사섬, 보타닉가든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

이후 대만 일정에는 매실수확시기 및 매실가공 관련 등을 둘러 봤다.

총무과 관계자는 “싱가폴은 깨끗한 나라로 알려져 있어 기초질서와 쓰레기 투기 등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왔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보급과 정옥자 계장은 “대만은 광양보다 온도가 높기 때문에 아열대 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아시아 채소 연구센터를 공식 방문해 채소를 연구하는 설명을 듣고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44.남)씨는 “임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시민의 혈세를 들여 해외 여행을 다녀와야 되겠냐”며 “이 시장이 12년 동안 뭘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IMF때도 끄덕없던 광양경제!

광양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그 잘나가던 광양경제가 전국에서 실업률이 최고라고 한다.

위기에 몰린 가정은 물론이고 상가 전반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온다.

광양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먹자골목을 만들어 투자한 해당 지역의 상가 상당수가 문을 닫고 있고 상인들은 울상이다.

포항시의 비약적인 발전과 광양시의 초라한 현재 모습은 너무나도 비교된다.

포항은 포항제철소 밖에 없지만 광양은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이라는 큰 잇점이 있는데도 시 예산은 고갈되고 포스코 세수는 2011년 347억에서 지난해에는 88억으로 줄어들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이순신대교가 완공되면 하루 관광객이 만명은 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광양시 관계자는 “이순신 대교가 완공 됐지만 광양을 찾는 관광객이 극소수에 불과해 통계조차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멍석을 깔아놔도 재주를 부리지 못하는 광양시! 이성웅 광양시장의 12년의 성적은 그야말로 초라하다.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후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선장을 교훈삼아 침몰 직전에 있는 광양호를 복원 시킬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선장을 선택해야 한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튼튼한 동아줄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 광양시의 발전을 위해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발로 뛰는 그런 시장을 기대해 본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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