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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판매 커피믹스, 당류함량 50%·카페인 제품간 최대 2배 차이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07-09 12:55 KRD7
#커피믹스 #멕스웰하우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수프리모

소비자원, 12개 제품 품질 비교...“커피믹스, 당류 함량은 제품의 50% 수준.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당류와 카페인 과다 섭취 우려”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커피믹스 제품 중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당류, 지방 함량 및 관능검사, 원재료 등의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소비자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많이 섭취하는 일반 내셔널 브랜드 9개 제품과 대형유통점 프라이빗 브랜드 3개 제품을 합한 총 12개 제품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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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상 제품은 ▲네스카페 모카하모니 커피믹스(한국네슬레주식회사) ▲네스카페 수프리모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동서식품) ▲맥심 아라비카 100 커피믹스 ▲맥심 오리지날 커피믹스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 ▲맥스웰하우스 마일드 커피믹스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카페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남양유업)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쟈뎅/이마트) ▲좋은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아이에스씨/홈플러스) ▲초이스엘 모카골드 커피믹스(제이앤푸드/롯데쇼핑) 등 12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이 12개 제품으로 커피의 대표 성분인 카페인 함량과 주요 영양성분인 당류, 열량, 총지방 포화지방 등의 함량 및 관능검사(소비자 인식도 조사), 표시실태 조사 등을 실시했다.

◆ 커피믹스의 당류 함량은 제품의 50% 수준,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최대 약 2배 차이...당류·카페인 과다섭취 우려 有

시험 결과, 당류 함량은 1회 제공량(약 12g)당 4.9~7.0g(평균 5.7g)으로 한 봉지당 당류가 50% 수준으로 높게 차지해 당류의 과다 섭취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동서식품)이었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이마트)로 조사됐다.

나머지 1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5.1~6.6g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커피믹스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WHO 당류 1일 섭취권고량 50g의 약 3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당류는 1회 제공량당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초콜릿, 비스킷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되고 있으며 특히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높아 커피믹스 섭취량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분석이다.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이마트)로 77.2mg이었고, 가장 낮은 제품은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동서식품)로 40.9mg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41.5~62.5mg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우리나라 카페인 1일 최대 섭취권고량 400mg의 약 40%를 섭취하게 된다”며 “카페인은 커피 외에 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 차 등으로 섭취 될 수 있어 개인에 따라 가공식품내 카페인 총섭취량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커피믹스는 카페인과 당류 섭취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이므로 제품에 카페인 및 당류 함량 등을 알 수 있도록 카페인 및 영양성분 함량 표시제도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대상 12개 제품 중 5개 제품만이 소비자 정보 제공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의 함량 정보를 제품에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 중에서도 일부 제품은 제공되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다.

홈플러스의 좋은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경우 당류 함량이 표시치의 12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홈플러스에 자율시정 조치를 권고했고, 홈플러스도 당류 함량 표시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해당제품의 재고 상품에 대해 영양성분표 스티커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NSP통신-(자료 = 한국소비자원 제공)
(자료 =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카페인과 당류 함량 조사뿐마아니라 소비자 인식도 조사도 함께 했다.

그 결과 맥스웰하우스 마일드 커피믹스(동서식품)는 향이 구수하고 맛이 고소한 커피로,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이마트)는 맛이 진하고 오래 남지만 개운한 커피로 조사됐다.

맥심 오리지날 커피믹스는 맛이 깊고 원두커피 향이 나는 커피로, 초이스엘 모카골드 커피믹스(롯데쇼핑)는 신맛이 나면서 맛이 오래 남는 커피로,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는 목넘김이 부드럽고 연하며 우유맛이 강한 커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제품들은 커피맛의 특징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동서식품)와 네스카페 모카하모니 커피믹스(한국네슬레주식회사)는 깔끔하고 개운한 커피로 맛이 비슷했고, 좋은 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홈플러스)와 네스카페 수프리모 커피믹스(한국네슬레주식회사)와 맥심 아라비카 100 커피믹스(동서식품)는 색과 맛이 진하고 쓴 맛이 강한 커피로 맛이 유사했다.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동서식품)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남양유업)는 목넘김이 부드러운 커피로 조사됐다.

‘커피믹스’에 관한 품질 비교정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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