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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수출 활기....수입맥주공세 따돌린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7-28 18:18 KRD7
#오비맥주 #수입맥주 #카스 #싱가폴 #말레이시아

올 상반기 오비맥주 수출량 921만 상자로 수입량 530만 상자 초과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산맥주 수출이 수입맥주 공세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해외 맥주수입은 530만 상자(5만3618톤. 1상자당 500ml 20병/10ℓ)인데 비해 오비맥주의 상반기 수출 물량은 921만 상자(9만2100톤)였다. 이를 500ml 병으로 환산하면 수입맥주는 약1억 600만병, 오비맥주의 수출맥주는 1억 8420만병(500ml병 기준)에 달해 국내맥주 제조사 중 오비맥주의 수출량만으로도 국내에 수입된 전체 맥주물량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관세청 통계에는 제2맥주(발포주)나 제3맥주(신장르맥주) 등 일본 수출 물량이 누락돼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며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걸(Blue Girl)’,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데스터(Dester)’ 등 전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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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수출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엔 469상자에 불과했으나, 2008년엔 626상자로 늘어났고 2010년엔 1245상자로 두배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1873상자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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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카스는 수년째 몽골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스는 몽골 내 경쟁사 제품보다 20%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점유율 2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할 만큼 몽골의 국민맥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난 해부터 호주에 수출되는 OB골든라거도 올해 수출 목표량을 전년 대비 5배로 잡을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형태로, 주문자의 요구에 의해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오비맥주가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제조, 생산한 블루걸(Bluegirl)은 세계 맥주브랜드들의 각축장인 홍콩시장에서 2007년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해마다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 2012년 말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산맥주의 해외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산맥주 세계화에 앞장서는 맥주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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